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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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의 데이트' 김고은, 볼수록 빠져드는 솔직 매력녀 (종합)

기사입력 2016.05.17 15:56 / 기사수정 2016.05.17 16:0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김고은이 라디오를 통해 볼수록 빠져드는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17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는 5월 19일 영화 '계춘할망'(창감독)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고은이 출연했다.

'계춘할망'은 12년의 과거를 숨긴 채 집으로 돌아온 수상한 손녀 혜지와 오매불망 손녀바보 계춘할망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감동 드라마.

김고은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할머니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도 신선했고, 시나리오를 처음봤을 때 굉장히 반가웠다"며 "서로 죽고 죽이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 이야기는 저 자신에게도 위로가 되고, 위로를 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12년 만에 제주도 집으로 돌아온 예측불가한 10대, 손녀 혜지 역을 맡은 김고은은 제주도 할머니 계춘으로 등장하는 윤여정과 호흡을 맞췄다.

김고은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윤여정 선생님이 먼저 캐스팅 된 상황이었다. 그래서 저도 선생님을 대입해서 시나리오를 보게 됐고, 그래서 감정이입이 된 상태에서 선생님을 봤다. 전체 대본 리딩을 할 때 선생님과 울면서 했었던 기억이 있어서 워낙 친근함이 있다"고 얘기했다.


또 윤여정에게 칭찬을 듣고 가슴 떨렸던 사연도 함께 전했다. "영화 촬영이 다 끝나고 뒤풀이 때, 선생님이 차를 타고 가시기 직전에 제가 인사를 드리려고 하니까 딱 멈추시더니 '굿잡(Good job)'이라고 한마디를 날려주셨다.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몸이 딱 멈췄다. '내가 지금 무슨 말을 들은거지'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각종 영화 행사를 통해 김고은을 많이 마주했던 DJ 박경림은 "김고은이 처음엔 약간 숫기 없고 소극적이어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마음의 문을 여는게 보인다"고 얘기했다.

이에 김고은도 "맞다"고 맞장구치며 "처음에 저는 누구를 뵙든 조심스러워하는 스타일이다. 서로 잘 모르는데 막 다가가는 것도 좀 실례일수도 있지 않나. 주로 듣거나 가만히 있는 편인데 두 번 세 번 만나면 확 갑자기 친근해지는 스타일이다"라고 자신의 성격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고은의 매력은 '진실 혹은 거짓' 코너를 통해 더욱 확실히 드러났다. 김고은은 '나는 중국어를 잘 한다'는 질문에 "진실"이라고 답하며 "4살 때 부모님을 따라 중국에 가서 중1때까지 있었다. 중국에 산 시간만큼 한국에 오고 나서 중국을 못 가봐서 많이 잊어버렸다. 대화와 소통은 된다"며 중국어 즉석 인사 요청에 막힘없는 중국어를 말하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시절도 언급하며 "대학생활은 굉장히 평범하게, 학교 생활을 열심히 했다"고 차분하게 답을 이었다. "수업 중에 무대를 짓는 게 있어서 몇십시간을 채워야 이수가 됐다. 그래서 수업시간 외에도 톱질, 망치질, 드릴질을 해서 리듬 있게 망치질을 잘 할 수 있다. 삽질도 노하우가 있다"고 발언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또 김고은은 '계춘할망'을 촬영하면서 "이전 작품과는 다르게 가족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즐겨주시는 것 같다. 예전에는 항상 각오를 하고 보셔야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영화 속 OST를 직접 부른 사연을 전하며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평소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고 있는 그이기에 "'복면가왕' 출연 섭외가 있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웃으며 유연하게 대답을 피해가기도 했다.

2년 동안 액션이 있는 작품을 연이어 찍게 되면서 액션팀과 동고동락했던 이야기와 "때리는 연기는 심적 부담이 있다. 맞는 연기가 마음은 더 편하다"는 거침없는 고백 등 시종일관 유쾌하게 방송에 임한 김고은의 매력이 한껏 드러났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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