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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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응팔' 따뜻한 그 시절, 벌써부터 그립다

기사입력 2016.01.16 23:40 / 기사수정 2016.01.16 23:4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쌍문동 이웃들은 떠났지만, 그 잔상은 여전하다. 

1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쌍문동에서 가장 찬란했던 한 때를 보냈던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관심사였던 러브라인에 반전은 없었다. 선우(고경표 분)와 보라(류혜영)는 동성동본이라는 장벽을 뚫고 결혼했고, 택(박보검)은 덕선(혜리)에게 프러포즈하면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로맨스는 그렇게 마침표를 찍었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가장 짙게 묻어났던 가족 이야기는 마지막까지 심금을 울렸다. 

선우와 보라는 다가가기가 어색했던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영(김선영)과 재혼했지만, 피가 섞이지 않았던 무성(최무성)이 어색했던 선우는 진심이 담긴 청첩장을 건넸고 "어머니의 곁에 있어달라"고 말하며 아버지로 받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무성이 감격한 것은 당연했다.

까칠한 센 언니 보라는 결혼식 당시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리고 평소 잦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동일에 존경심을 담아 편지를 건넸다. 눈물을 흘린 동일 또한 보라에게 손편지를 전했고, 읽어나가던 보라는 아버지의 마음과 교감하며 오열했다.


미란(라미라)과 성균(김성균)은 잘 자란 두 아들 정봉(안재홍)과 정환(류준열)을 대견스러워하며 금슬을 뽐냈다. 사법고시를 접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달려나가는 정봉을 지지하며 아들이 비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봉은 '집밥 봉선생'의 메인 MC 자격으로 응답했다. 

쌍문동 5인방은 찬란한 청춘을 보냈던 쌍문동을 그렇게 떠났다. 덕선은 "청춘이 아름다운 이유는 시간이 흐르기 때문일 것이다. 찰나의 순간에 눈부시게 반짝 거린 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고 읊조렸다. 그래도 친구들은 모두 가장 빛났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한편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주연의 '시그널'이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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