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리오넬 메시의 가족이 메시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황당한 보도에 대해 분노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와 그의 가족은 온라인에 퍼진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의 사망설이라는 거짓 소문 때문에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1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과 후반 15분, 후반 31분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으로 아르헨티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렸는데,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축구와 관계없는 일 때문에 울었다고 해명했다.
메시는 "솔직히 말하자면 스포츠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지난 며칠 동안 힘들고 복잡한 일들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메시의 인터뷰 이후 여러 언론에서는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메시가 눈물을 훔친 이유가 건강이 위독한 아버지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선을 넘은 허위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루주TV'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엘 쇼 델 베라노'에 출연한 플로렌시아 페나 기자는 "안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지는 않지만, 메시의 아버지가 방금 돌아가셨다"며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가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냐 기자는 "루머가 많고 트위터(X)에도 온통 퍼져 있지만, 언론 매체에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 혹시 몰라서 해명하는 것"이라며 발을 뺐다.
이는 명백한 '가짜 뉴스'였다.
'데일리 메일'은 "격분한 메시의 가족은 호르헤의 건강 상태에 대해 첫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추측을 잠재우고 호르헤가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것을 팬들에게 확인시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가족 측은 "메시 가족은 호르헤가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 현재 호르헤는 의료진의 관리 아래 회복 중이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몇 시간 동안 유포된 보도, 소문, 추측들을 고려할 때 가족들은 일부 사람들이 지극히 사적이고 가족과 관련된 사안을 무분별하고 존중심 없이 대한 것에 대해 깊은 불쾌감을 표한다"며 "호르헤의 상태에 대한 정확하고 진실된 정보는 오직 그의 가장 가까운 가족만 알고 있다"고 했다.
메시의 아버지인 호르헤는 메시의 에이전트이자 메시와 관련된 사업을 관리하는 인물로, 메시와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호르헤는 지난 1월 자택에서 건강 이상 증세를 겪었고, 이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