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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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로 누를 불펜 카드 없다" 김태형 감독 아쉬움, '153km' 새 亞쿼터가 풀어줄까…롯데 불펜진 새 얼굴 투입 예고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6.19 08:33 / 기사수정 2026.06.19 09:01



(엑스포츠뉴스 인천, 양정웅 기자) 아직 아시아쿼터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새 얼굴을 과연 어떻게 활용할까. 

롯데는 18일 일본인 투수 쿄야마 마사야를 웨이버 공시했다. 구단 1호 아시아쿼터 선수였던 쿄야마는 짧은 동행을 마치고 한국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 쿄야마는 방출 전까지  1군 10경기에서 10⅔이닝 동안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 피안타율 0.31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2.16의 성적을 남겼다. 

스프링캠프 당시 5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제구가 불안정하면서 결국 불펜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캠프 당시 오르지 않았던 구속은 상승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보여주지 못했다. 

한 차례 2군에서 정비 기간을 가졌음에도 살아나지 못했고, 결국 쿄야마는 5월 8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1군에서 사라졌다. 



쿄야마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도 던졌다. 특히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시즌 중 "나중에 선발 로테이션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대체 선발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롯데는 결별을 선택했다. 

대신 롯데는 우완투수 이이무라 쇼타(飯村将太)를 영입했다. 184cm, 86kg의 체격을 갖춘 그는 평균 147km/h, 최고 153km/h의 직구 구위와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 변화구 제구가 강점이다.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싱커 등 여러 구종을 던질 수 있다는 평가다. 


프로 경험은 없다. 이이무라는 가스미가우라 고교와 사쿠라 미바야시 대학을 거쳐 일본 사회인야구 KMG홀딩스, 대만 타이완 라이프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최근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 입단 테스트도 봤는데, 한국행을 선택했다. 

롯데 관계자는 "근래에 많이 성장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지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투수다"라고 얘기했다. 18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이무라도 "어떤 구종으로든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고, 어떤 구종으로 승부가 가능한 투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과연 이이무라는 어느 자리에서 뛰게 될까. 김태형 감독은 영입 발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일단은 중간으로 쓸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김 감독은 "지금 선발진은 어느 정도 됐다. (이)민석이까지 있다. 초반이라고 선발들 엔트리도 한번씩 빼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간이 약하다고 본다. 그래서 중간으로 쓰려고 한다"고 했다. 

현재 롯데는 마무리 최준용 앞에서 팀이 리드할 때 나올 만한 선수가 김원중, 정철원, 현도훈, 김강현 정도로 볼 수 있다. 김원중과 정철원은 구위로 누르는 스타일이고, 현도훈과 김강현은 경기 운영에서 강점이 있다.

그런데 김원중과 정철원은 올 시즌 기복을 보이고 있다. 김원중은 비시즌 교통사고로 준비가 늦었던 점이 작용하고 있고, 정철원 역시 스프링캠프 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나마 김원중은 5월 이후 좋아지고 있었는데, 최근 다시 흔들렸다. 



김 감독은 "(정)철원이와 김원중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구속이 오르락내리락한다. 아직 본인들이 좋았던 컨디션은 아니라고 본다"며 "어제(17일)도 철원이가 나갔어야 했는데, 경기 운영은 (김)강현이하고 현도훈이 낫다고 판단했다. 다행히 너무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서 확 들어가서 막을 수 있는 카드, 구위로 누를 수 있는 카드가 없다는 게 아쉽다"며 "젊은 선수들은 구위는 좋은데 제구가 안 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속과 제구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 이이무라의 합류로 불펜진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이이무라 본인은 보직에 대해  "아무 곳이나 다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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