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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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숨 헐떡거리더니 시간 끌더라"…체코 코치 황당 주장 "우리가 우세했고, 더 잘 준비했다"

기사입력 2026.06.14 16:57 / 기사수정 2026.06.14 17:0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체코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한국전 패배를 돌아보며 뜻밖의 평가를 내놨다.

경기 결과는 역전패였지만, 체코 측은 오히려 체력과 경기 내용 면에서는 자신들이 우세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2분 황인범, 후반 35분 오현규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그러나 체코 대표팀 얀 레제크 수석 코치는 경기 후 현지 매체 '이풋발'과 인터뷰에서 결과와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체코가 준비한 전략 자체는 성공적으로 수행됐으며, 결정적인 순간의 집중력 부족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레제크 코치는 "게임 플랜은 전체적으로 잘 작동했다. 모든 게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찬스에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두 번의 허점을 노출했다. 한국은 그 두 장면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신감을 보였다.


레제크 코치는 "매우 아쉽다. 조별리그 향방에 큰 어려움이 생긴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팀 내에는 엄청난 투쟁심이 있다.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눈길을 끈 부분은 체력과 경기 운영에 대한 평가였다.

체코는 경기 하루 전 과달라하라에 도착해 고지대 환경 적응 훈련 없이 한국전을 치렀다. 그럼에도 레제크 코치는 환경적인 요인이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경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내 눈에는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보다 더 좋아 보였다. 한국 선수들이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보이더라. 우리는 피지컬적으로 매우 잘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기 후반 한국 선수들의 몸 상태를 언급하며 "체력 면에서는 체코가 우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레제크 코치는 "한국 선수들이 움직임 측면에서 우위가 있긴 했지만, 후반 25분 무렵 두 선수가 다리를 붙잡고 경련 증세를 보이더라. 계속 시간을 끌며 휴식 시간을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국의 동점골 장면을 두고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후반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1분만 더 빨리 왔다면 실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황인범의 동점골이 터진 시점과 휴식 시간 운영을 연결 지어 설명했다.

한편 한국전에서 패한 체코 대표팀은 오는 1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체력과 경기력 면에서 자신들이 우세했다고 자평한 체코가 이제는 말이 아닌 결과로 이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2차전이 체코의 월드컵 운명을 가를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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