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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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트럼프 봤나? '美 추방' 소말리아 심판, UEFA 슈퍼컵 주심 확정…PSG-애스턴 빌라 휘슬 잡는다

기사입력 2026.06.11 23:22 / 기사수정 2026.06.11 23:22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에서 추방당한 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심판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은 소말리아 출신 축구 심판 오마르 압둘카디르 아르탄(34)이 유럽 무대 최고 권위의 경기 중 하나인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주심으로 전격 발탁됐다.

UEFA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프리카 최고의 심판으로 선정된 오마르 아르탄이 2026 UEFA 슈퍼컵 주심을 맡게 된다"고 발표했다.



UEFA 슈퍼컵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올해는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유로파리그 우승팀 애스턴 빌라(잉글랜드)가 오는 8월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아르탄은 이 경기의 주심으로 나서게 됐다.

아르탄은 최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FIFA가 선정한 2026 월드컵 심판진에 포함되며 소말리아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 주심이 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입국 과정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제동이 걸렸다.



결국 미국 당국의 결정으로 입국이 거부됐되면서 사실상 추방당했다. 그가 미국을 떠난 뒤 미국 정부는 "그가 테러리스트와 연루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꺼냈다.


FIFA 역시 아르탄의 추방을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UEFA는 아르탄을 인정하고 그에게 새로운 무대를 제공했다. 이번 배정은 UEFA와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최근 체결한 협력 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UEFA는 아르탄의 능력과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성과를 높이 평가해 슈퍼컵이라는 상징적인 경기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아르탄은 2025년 CAF 올해의 남자 심판상을 수상한 아프리카 최고의 심판 가운데 한 명이다. 2018년 FIFA 국제심판으로 등록된 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CAF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아왔다.

월드컵의 아쉬움을 안고 물러났던 아르탄은 이제 유럽 클럽 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휘슬을 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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