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의지를 강하게 다졌다.
김도영은 1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2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IA에서는 투수 성영탁, 외야수 박재현과 함께 팀당 최대 3명 한도를 꽉 채웠다.
11일 발탁 소식이 전해진 뒤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친한 동생들이랑 같이 가서 너무 좋다. WBC는 막내 입장으로 갔다면 이번에는 다른 선수들보다 연차도 있고 경험도 있는 상태로 가는 거다. 같이 가는 영탁이, 재현이한테 알려줄 수 있는 부분은 알려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쌓인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은 더 편하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김도영은 "지금까지 갔던 국제대회 경험 덕분에 이번 아시안게임은 조금 더 편하게 마음을 먹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만에 대한 경계심도 내비쳤다. 김도영은 "약한 팀 없다고 생각하고 항상 경기에 임할 것 같다. 아시안게임은 대만이 강하게 나오니까 그 부분도 생각하고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이 부족할 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큰 이슈가 없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와일드카드 발탁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김도영은 "시환이 형이 와일드카드로 가니까 더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해줬으면 한다(웃음). 나도 똑같은 마음이다. 나도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릴 높였다.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탈락한 친구 안현민(KT 위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김도영은 "현민이한테 바로 연락이 왔더라. 가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응원하고 있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 국제대회는 계속 있으니까 현민이랑 또 같이 할 기회가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IA가 주축 선수 세 명을 한꺼번에 내보내는 것에 대한 걱정에는 여유를 드러냈다. 김도영은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누가 빠지면 다른 누가 채워주는 팀이 됐다. 나나 영탁이나 재현이나 빠져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자리를 충분히 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고갤 끄덕였다.
KIA 팀 동료이자 가장 친한 동생인 박재현과 함께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김도영은 "재현이가 내 멱살도 잡을 정도로 친하다(웃음). 재현이가 그런 무대에 갔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올까가 좀 궁금해서 재현이랑 가는 것에 있어서 조금 기대된다"며 웃음을 지었다.
박재현의 발탁에 대해서도 그는 "재현이도 많이 기대하고 가고 싶어 했던 느낌이었는데 최근 조금 떨어졌을 때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하는 듯보였다. 대표팀에 뽑히게 돼 선배로서 너무 다행이고 같이 가서 좋은 추억 쌓고 오겠다"고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굵고 짧은 각오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당연히 우승해야 한다. 우승밖에 생각 안 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도영은 최근 자신과 타격 자세 닮은 꼴인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폼을 따라해봤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김도영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5연패 성공으로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 경우 최소 2028시즌부터 메이저리그 포스팅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KIA에서 포스팅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사례는 없었다. 김도영이 최초의 역사를 쓸 수 있다.
과연 올해 리그 홈런왕에 도전하는 타이거즈 슈퍼스타가 나고야에서도 금빛 아치를 그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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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