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뜬금없는 비난이다. 중국 언론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난했다.
정작 자국 대표팀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무대를 밟지도 못하고 있다는 점이 황당하다.
중국 매체 '소후'는 지난 9일(한국시간)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축구계에 망신을 안겼다"며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많은 이목이 한국 대표팀의 활약에 집중되어 있다.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한국이 월드컵 무대에서 팬들을 놀라게 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소후'는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는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결과를 언급했다.
'소후'가 끄집어낸 두 번의 친선경기는 지난해 10월과 2022년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브라질과의 맞대결이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경기에서 0-5로, 2022년에는 1-5로 패배했다.
'소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5회 우승팀인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5와 0-5라는 굴욕적인 두 차례 패배를 당하며 수많은 골을 허용하고 경기력에서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브라질에 완전히 압도당한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은 처참했다"고 돌아봤다.
매체는 그러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대표팀이 아시아 축구의 수치이며, 브라질에 완전히 압도당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며 당시 한국에 대한 아시아 축구 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후' 역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아시아 축구에 수치를 안겨줬다"며 "두 번의 뼈아픈 패배는 한국 대표팀이 중요한 순간에 결단력이 부족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영웅으로 나설 선수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한국이 브라질과 치른 두 번의 친선경기에서 모두 5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한 것은 사실이지만, 두 팀의 전력 차이 등을 고려하면 대단히 이상한 일도 아니다.
무엇보다 체코, 멕시코, 남아공을 상대하는 월드컵 조별리그를 앞둔 현 시점에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브라질과의 경기 결과를 갖고 한국 대표팀을 지적하는 것은 순전히 한국을 비난하려는 의도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한국을 비난하는 '소후'는 정작 자국 축구대표팀의 상황을 명확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듯하다. 중국이 유일하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참가한 것은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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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