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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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연장전 통한의 실책' 한화 3연전 싹쓸이! 오재원 데뷔 첫 4안타→선발 전원안타 폭발…김태형 800승 '또또또또' 실패 [부산:스코어]

기사입력 2026.06.07 21:01 / 기사수정 2026.06.07 22:41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5위 자리를 사수했다. 

한화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3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시즌 전적은 30승 27패 1무(승률 0.526)로, 4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롯데는 김태형 감독의 통산 800승이 또 한 번 무산됐다. 



이날 한화는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황영묵(2루수)~이원석(우익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황준서.

타선에 큰 변화는 없었다. 7번 타자-2루수가 이도윤에서 황영묵으로, 8번 타자-우익수가 이진영에서 이원석으로 바뀐 정도가 차이점이었다. 루키 오재원이 이틀 연속 리드오프로 출격하고,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강백호는 이번 주까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동안 (이)도윤이가 계속 선발로 출전하면서 조금 피곤한 것 같아서 (황)영묵이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김민성(3루수)~손호영(2루수)~조세진(우익수)~손성빈(포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제레미 비슬리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손호영이 2루수로 옮겼고, 김민성이 3루수 수비를 소화한다. 좌완 황준서를 맞이해 장두성 대신 우타자 조세진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전날 경기에서 8회와 9회 합쳐서 7점을 올렸던 한화는 이날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페라자가 비슬리의 5구째 높은 스위퍼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2호 아치를 그리면서 한화는 2-0 리드를 잡았다.



한화의 화력은 여기서 식지 않아 문현빈이 유격수 강습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다. 노시환이 3루수 쪽 땅볼을 쳐 1루 주자가 아웃됐지만, 김태연이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허인서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상황이 됐다. 

여기서 황영묵이 오른쪽 외야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내면서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고, 한화는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1회 첫 타자 황성빈이 좌익수 앞 안타로 살아나갔고, 1사 후 레이예스가 3루수 옆을 뚫고 지나가는 2루타를 뽑아내며 황성빈이 홈까지 들어와 한 점을 따라갔다. 다만 나승엽과 전민재가 모두 아웃돼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1회 크게 흔들린 비슬리는 2회와 3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깔끔한 투구는 아니었다. 2회와 3회 모두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고, 특히 3회에는 2사 후 이원석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득점권 위기도 있었다. 그나마 삼진으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롯데는 그 사이 차근차근 점수를 올려나갔다. 2회에는 1사 후 손호영이 오른쪽 2루타로 출루했고, 조세진도 안타를 터트리며 1, 3루가 됐다. 여기서 손성빈의 좌전안타가 터지며 롯데는 한 점을 더 따라갔다. 

3회 한화는 선발 황준서를 내리고 박준영(96번)을 올렸다. 롯데는 1사 후 최항의 중전안타와 전민재, 김민성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손호영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타점 하나를 올렸고, 조세진의 적시타로 전민재가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리드가 사라지자마자 한화가 다시 힘을 냈다. 4회 공격에서 오재원이 좌익수 쪽 2루타로 경기 3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다음 타자 페라자가 곧바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리면서 한화는 다시 5-4로 경기를 앞서나갔다. 



이후 5회와 6회 양 팀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한화는 두 이닝 모두 주자가 나갔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롯데는 5회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손호영이 견제사로 물러나는 등 매끄럽지 못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한화는 7회 다시 공격이 살아났다. 노시환이 선두타자 안타로 포문을 연 가운데, 김태연의 우익수 옆 안타가 나오며 무사 1, 3루가 됐다.

롯데는 투수를 현도훈에서 김원중으로 바꾸며 불을 끄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허인서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기록하면서 3루 주자 노시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황영묵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들어오면서 한화는 7-4로 도망갔다. 



이대로 한화의 분위기로 갈 것 같던 경기는 8회 다시 요동쳤다. 전날 경기의 승리투수였던 정우주가 올라온 가운데, 롯데는 1아웃에서 김민성과 손호영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제구가 흔들리던 정우주를 급하게 내린 한화는 이민우를 올렸다. 폭투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이동했지만, 조세진이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나 롯데가 득점 없이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손성빈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장두성이 좌익수 쪽 안타로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으로 들어와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황성빈 타석에서 장두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포수 허인서가 볼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빠트리면서 손호영도 홈을 밟았다. 이민우-허인서 배터리가 다시 한 번 폭투를 저질러 장두성이 3루로 진루했다. 



이때 황성빈이 7구째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장두성이 득점에 성공했고, 황성빈은 2루까지 진루했다. 스코어는 7-7 동점이 됐다. 

9회말 한화는 박준영(68번)이 올라왔다. 롯데는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최항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며 무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전민재가 번트 실패로 물러났고, 김민성까지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됐다. 손호영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지만, 정보근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9회초를 삼진 3개로 마무리한 롯데 마무리 최준용은 10회에도 황영묵을 3루 땅볼,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한화는 심우준이 볼넷으로 나간 뒤, 오재원이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만들면서 기회를 잡았다. 페라자의 고의4구로 한화는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문현빈이 잡아당긴 타구를 1루수 최항이 빠트리면서 한화는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9-7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10회말 2사 고승민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면서 한 점 차로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 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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