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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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7연패' NC, 호부지가 가장 아팠던 건 볼넷 1개…"하위 타선에 승부 못했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6.03 17:33 / 기사수정 2026.06.03 17:33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불펜 난조로 무산된 '사자 포비아' 극복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역전패도 뼈아팠지만, 결과 못지않게 과정도 좋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호준 감독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전날 게임 역전패는 어쩔 수 없다. 우리도 불펜 필승조에서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 투수(임지민)을 8회 내세웠는데 상대 타자가 초구 변화구를 받아쳐 홈런을 치는 건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2일 삼성을 상대로 7회까지 7-4로 앞서갔다. 타선이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두들기면서 넉넉히 점수를 뽑았고, 투수진도 7회까지 4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다. 

이호준 감독은 3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셋업맨 임지민을 8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임지민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5월 3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서 좋은 구위를 뽐내고 있었다.



하지만 임지민은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에 2루타, 1사 후 전병우에 안타를 내주면서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승규에게 던진 초구 133km/h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몰렸고, 그대로 통타당하면서 동점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NC 벤치는 7-7 동점을 허용한 뒤 투수교체 대신 임지민에게 8회말 남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맡기려 했다. 임지민은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양우현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양우현의 볼넷 출루는 NC에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양우현은 김성윤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NC 배터리를 압박했다. 임지민은 결국 김성윤에 역전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헌납, 고개를 숙였다.


NC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2사 2루 찬스를 잡고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지만, 권희동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삼성과 7차례 맞대결을 모두 졌다.



NC가 페넌트레이스 초반 특정 구단을 상대로 이토록 열세를 보인 건 창단 후 거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게임 전까지 시즌 7위에 머무르고 있는 건 개막 후 삼성에게만 승패마진 -7을 기록한 여파가 적지 않다.

이호준 감독은 "박승규에 홈런을 내줘 동점이 된 것보다 2사 이후 하위타선과 상대하는데 2스트라이크를 잡고 양우현에 볼넷을 준 게 아쉽긴 하다. "며 역전을 당하는 과정을 지적했다. 또 "전날 선발투수로 나섰던 토다의 경우 중반에 투구수가 늘어나면서 (5회말) 교체됐지만, 제 몫을 다해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NC는 일단 삼성전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지만, 3일 게임도 출발이 좋지 못하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이 선제 솔로 홈런을 치면서 1-0 리드를 잡고도 1회말 디아즈에 역전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스코어가 1-2로 뒤집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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