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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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흐뭇하네! 문현빈, 찢어진 '흙니폼' 감동 줬다…"분노하면 화상 입는 건 내 손" 독서 명언 투척까지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23 22:14 / 기사수정 2026.05.23 22:14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문현빈이 매일 최선을 다해 뛴다는 훈장인 찢어진 흙니폼으로 한화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 올 시즌 슬럼프 기간이 짧은 문현빈의 방망이 뒤엔 독서를 통한 멘탈 관리 비법이 있었다.

문현빈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팀의 5-3 승리에 이바지했다. 

문현빈은 1회말과 3회말 타석에서 일찌감치 멀티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이어 6회말 결정적인 2타점 추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문현빈은 타격감 유지 비결에 대해 "타격이라는 건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그 사이클의 폭을 가장 잘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스윙이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6회말 적시타 상황 대한 질문에 문현빈은 "노림수는 없었고 최대한 인플레이 타구를 내려고 노력했다. 전날에도 같은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쳤기 때문에 좋은 기분을 유지한 상태로 타석에 들어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타격 못지않게 눈길을 끈 건 멘털 관리법이었다. 문현빈은 독서로 마음을 다스린다고 밝혔다. 그는 "독서를 하면 야구에 대한 생각도 없어지고 책을 읽으면서 기분이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가끔 읽는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 구절도 소개했다. 그는 "사람이 분노를 하는 건 자기 손에 석탄을 쥐는 것 같다고 하더라. 분노를 표출하면 석탄을 남한테 던지는 건데 결국 화상을 입는 건 본인의 손이다. 분노를 하면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이기 때문에 분노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고 설명했다. "타석에서나 야구에서 분노를 표출해봤자 피해를 받는 건 내 자신"이라는 교훈을 야구에 직접 연결 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1군 풀타임 시즌을 치른 뒤 올해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문현빈은 "타석에서 노림수를 받고 투수에 쫓기지 않는 여유가 조금 생긴 느낌"이라며 "결과에 집착을 안 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결과를 버리려고 한다. 결과보다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도 담담했다. 그는 "앞으로 자주 연승을 하다 보면 남은 시간에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모두 포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문현빈은 올 시즌 타율 0.320, 56안타, 8홈런, 34타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560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쟁쟁한 팀 동료 타자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하는 문현빈이 있기에 한화도 흐뭇하게 웃을 수 있다. 



사진=대전, 김근한 기자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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