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8 01:10
스포츠

부천, 감격의 K리그1 홈 '첫 승'…티아깅요·이의형 연속골로 '상승세' 포항 2-0 꺾고 9위로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6.05.17 20:56 / 기사수정 2026.05.17 21:01



(엑스포츠뉴스 부천, 김환 기자) 그야말로 감격의 승리다. 

승격팀 부천FC가 승격 후 홈에서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리그 15경기 만에 나온 홈에서의 첫 승리다. 극적 무승부를 거둔 지난 전북 현대전에 이어 또다시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며 승격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부천FC는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에서 티아깅요와 이의형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천은 승점 17점(4승5무6패)을 마크하며 리그 9위로 올라섰다. 무패 기록이 4경기에서 끊긴 포항은 승점 22점(6승4무5패)이 되어 5위로 내려갔다.



부천은 3-4-3 전형을 사용했다. 김형근이 골문을 지켰고, 정호진, 백동규, 홍성욱이 백3를 구축했다. 갈레고와 안태현이 미드필드 측면에, 김종우와 김상준이 중앙에 배치됐다. 김민준, 가브리엘, 윤빛가람이 스리톱으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포항은 4-4-2 전형을 꺼냈다.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예성, 김호진, 박찬용, 신광훈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승호, 김동진, 니시야 켄토, 주닝요가 미드필드를 책임졌다. 투톱은 이호재와 안재준.

경기의 포문은 부천이 열었다. 부천은 전반 2분 김종우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이 슈팅은 빗나갔다.


포항이 먼저 슈팅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경기는 포항이 공을 소유한 채 부천 수비를 공략하고 부천이 포항의 공격을 막아낸 뒤 역습을 시도하는 그림으로 흘러갔다.

포항은 전반 20분 김승호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왼발 중거리슛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김형근의 선방에 막혔다. 




기회가 많았던 안재준의 결정력이 따르지 않은 게 문제였다.

안재준은 전반 22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김형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 먼 거리에서 날린 중거리슛은 위로 크게 벗어났고,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시도한 왼발 강슛도 김형근을 넘지 못했다.

전반 32분 중거리슛은 부천 수비진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포항이 소나기 슈팅을 퍼부은 반면 부천은 좀처럼 상대 진영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몇 차례 역습 기회가 있었지만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정교하지 않았던 탓에 포항 수비수들에게 끊기기 일쑤였다. 

전반 40분경 역습 상황에서 윤빛가람이 박찬용의 옐로카드를 유도한 것이 그나마 소득이었다. 전반 43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가브리엘에게 정확하게 향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진 전반전은 포항의 코너킥을 마지막으로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부천은 윤빛가람과 가브리엘을 대신해 티아깅요와 한지호를 투입했고, 포항은 김예성과 김승호를 전민광과 기성용으로 바꿨다.

후반전 양상도 전반전과 비슷했다. 포항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고 부천이 반격하는 흐름. 부천은 후반 2분 안태현의 슈팅이 있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포항은 후반 9분 이호재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추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포항 벤치는 후반 15분 안재준을 황재환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먼저 웃은 쪽은 부천이었다.

후반 16분 홍성욱이 뒷공간으로 찌른 패스를 받은 티아깅요가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침착한 슈팅으로 포항 골네트를 출렁였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실(VOR)과 소통한 끝에 부천의 득점을 인정했다. 



포항은 후반 21분 니시야 켄토 자리에 조상혁을 투입했고, 티아깅요의 선제골 이후 분위기가 올라오기 시작한 부천은 후반 25분 김종우를 카즈와 교체하며 맞섰다. 후반 33분 김민준 대신 들어간 이의형도 부천이 전략적으로 꺼낸 카드였다.

부천이 경기 막판 쐐기를 박으며 포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이의형이 포항을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2-0을 만든 것이다. 이의형의 추가 득점을 도운 선수는 앞서 골맛을 봤던 티아깅요였다.

이영민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셈이다.



부천은 이의형의 득점 이후 정호진을 불러들이고 김종민을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8분. 포항은 경기 막바지까지 추격골을 터트리기 위해 분투했지만 김형근이 지킨 부천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부천의 2-0 승리로 종료, 부천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승격 후 홈에서 처음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