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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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정상 이끈 실바, 정규리그까지 MVP 품었다…"노력한 결실 맺어" [V-리그 시상식]

기사입력 2026.04.13 18:51 / 기사수정 2026.04.13 20:03



(엑스포츠뉴스 광장동,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를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끈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여자부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실바는 13일 서울 광진구의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받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34표 중 17표를 획득했다. 실바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1년생인 실바는 2023-2024, 2024-2025시즌에 이어 3시즌째 GS칼텍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득점, 공격, 퀵오픈, 이동공격(이상 1위), 서브, 후위공격(이상 2위) 등 주요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8일 현대건설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트리플크라운(서브득점·블로킹·백어택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등 화력을 뽐내기도 했다.

실바는 올 시즌 막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3-2024시즌, 2024-2025시즌 각각 1005점, 1008점을 만든 실바는 올 시즌 1083점을 기록했다.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3년 연속 1000득점을 올린 선수는 올해 실바가 처음이다.




실바는 봄배구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흥국생명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42점을 몰아친 데 이어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도 각각 40점, 32점으로 활약했다.

실바는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1차전 33점, 2차전 35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3차전에서 36점을 뽑았다.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총 218점을 만들었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받게 된 실바는 "참 어렵고 힘들었던 한 시즌이었다. 특히 아무도 우리가 좋은을 결과 낼 거라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하고, 이렇게 리그를 마무리하면서 정규리그 MVP까지 수상할 수 있어 기쁘다"며 "노력한 결실을 맺었다. 힘든 과정이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직접 받아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모마는 "사실 딱 어느 순간이 떠오른다고 말하긴 어려운데, 무엇보다 코트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서로를 쳐다본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세 시즌 동안 동료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기자단 투표에서 34표 중 15표를 받으며 팀 동료 정지석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2022-2023시즌 이후 3년 만에 MVP를 차지했다.

한선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세트당 평균 10.468개의 세트를 기록, 이 부문 6위에 올랐다.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이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데 팀을 보탰다.

"아직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는 노장 한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선수는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선수들 모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시즌이 이뤄질 수 있었고, 좋은 성적까지 났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큰 상을 (팀의) 대표로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가 아닌 팀원들 때문에 이 나이에 정규리그 MVP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프런트분들도 감사하다. 이 자리에 시즌 마지막까지 뛰지 못했던 카일 러셀, 이가 료헤이 선수에게도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플레이어상은 미들 블로커 이지윤(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삼성화재)이 받았다.

이지윤은 기자단 투표에서 34표 가운데 23표를 획득하며 최서현(정관장)을 제치고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2007년생인 이지윤은 2025-2026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 164득점을 올렸다

이지윤은 "신인왕 후보에 오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게 돼 너무 좋다.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날 믿고 넣어주신 감독님, 코치님들, 언니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더 발전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장 잘한 건 팀의 막내로서 코트 안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점, 언니들과 다같이 단합한 점"이라고 얘기했다.

또 이지윤은 "(배)유나 언니가 내게 많이 조언해주고 보탬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도로공사 팬분들께 감사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다짐했다.




이우진은 34표 중 21표를 획득, 김진영(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남자부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이우진은 31경기에 나와 146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팀은 정규리그 최하위로 정규리그를 마쳤지만, 이우진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우진은 "(수상 가능성은) 30%였다고 생각한다. 다른 후보인 (김)진영이 형이 너무 잘해서 낮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프로 첫 시즌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날 뽑아주신 단장님, 스태프, 같이 경기 뛴 형들 덕에 상을 받았다.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상식 수상자 명단

△감사패: 진에어 / 공로상: OK저축은행

△신기록상: 양효진(현대건설)

△심판상: 선심·기록심 김성수 / 주·부심 송인석

△니콘 V-리그 포토제닉: 여자부 실바(GS칼텍스) / 남자부 정지석(대한항공)

△페어플레이상: 여자부 정관장 / 남자부 한국전력

△감독상: 여자부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

△베스트7: 여자부 리베로 문정원(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 피치(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현대건설), 강호위(한국도로공사),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GS칼텍스) / 남자부 리베로 정민수(한국전력), 세터 황승빈(현대캐피탈), 미들 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 최민호(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현대캐피탈), 알리(우리카드), 아포짓 스파이커 베논(한국전력)

△영플레이어상: 여자부 이지윤(한국도로공사) / 남자부 이우진(삼성화재)

△정규리그 MVP: 여자부 실바(GS칼텍스) / 남자부 한선수(대한항공)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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