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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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교체 대성공' 이 선수 있어 '42점 외인' 펄펄 날 수 있었다…"부담 없진 않았지만" [장충 현장]

기사입력 2026.03.25 09:00



(엑스포츠뉴스 장충, 유준상 기자)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이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3위 GS칼텍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4위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19-25 25-21 25-18 25-23)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 최다인 42점을 몰아친 가운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안혜진은 2세트 중반부터 경기를 소화했다. 선발 출전한 세터 김지원이 흔들리면서 안혜진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었다. 안혜진은 안정적인 토스를 선보이는 등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으로 실바를 도왔다.

사령탑도 인정했다. 안혜진이 아닌 김지원을 선발로 기용했던 이영택 감독은 "(김)지원이가 (안)혜진이보다 실바와 호흡이 좀 더 좋다고 생각했다.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실바에게 공을 많이 주기 위해서 실바와 호흡이 더 좋은 지원이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속공을 사용하는 것도 지원이가 좀 더 괜찮다. 그런데 지원이가 리시브에서 많이 흔들리다 보니까 실바에게 가는 공이 높았고, 그러면서 실바의 타점이 내려왔다. 혜진이가 들어가서 깔끔하게 정리해줬다"고 덧붙였다.



안혜진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단판승부여서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다같이 이겨냈고 오랜만에 봄배구에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며 "지금 우리 팀은 공격수가 잘 때려야 잘 풀리기 때문에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실바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자신의 토스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안혜진은 "최근에 방법을 찾은 것 같다"며 "빨리 들어가서 점프 토스를 하는 게 내 장점이었는데, 타이밍이 안 맞더라. 굳이 점프 토스하기보다는 공을 정확하게 올려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2021-2022시즌에는 3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봄배구가 치러지지 않았다.

안혜진은 "당연히 (5년 전) 기억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봄배구가 정말 오랜만이라서 설레기도 했고 즐기려고 했던 것 같다"며 "지원이가 먼저 들어갔지만, 밖에서 보고 있다가 '내가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지' 이런 생각을 했던 게 경기 안에서 잘 풀렸던 것 같다.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GS칼텍스는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26일부터 준플레이오프 일정을 치러야 한다. 상대는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이다. 안혜진은 "(무릎 상태는) 괜찮을 것 같다. 하루 쉬고 잘 준비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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