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에 4-1 대승을 거두고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여자 아시안컵 우승까지 차지한 일본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더 매력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고 한탄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가 지난 23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여자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와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국내 TV 중계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앞서 21일 호주 시드니에 있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하마노 마이카의 결승 골을 지켜내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이로써 지난 2018년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대회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했다.
7만 4000명 이상의 압도적인 호주 홈팬의 응원 속에서도 일본은 세계 최강팀 중 하나의 면모를 자랑하며 공수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여자 대표팀의 활약상이 TV 중계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월드컵이나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이 지상파 중계가 이뤄지지만, 여자 아시안컵은 TV 중계 없이 글로벌 스포츠 OTT 'DAZN'에서만 중계됐다.
매체는 "해외 언론이 '안타깝게도 일본에서 TV 중계가 없었다. 감독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라며 해외에서도 이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닐스 닐센 감독은 "물론 호주에 온 언론사들도 있고 일본에서 우리를 응원해 준 언론도 많다. 그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우리는 이 매력적인 대회를 최대한 전달하고 싶지만, 유럽과 비교해 일본에서는 다른 스포츠들이 매우 인기가 많아 경쟁이 불가피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미디어의 관심을 조금 더 끌기 위해 더 매력적인 축구를 해야 하며 여자 축구가 여전히 호주보다 더 인기가 있지만, 미디어와 함께 더 매력적인 여자 축구를 계속 전하고 싶다"라며 여자 축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이자 아시아 최강이며 2011년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이지만, 축구 종목 자체는 일본 내에서 야구에 크게 밀리는 실정이다.
지난 2024년 2월 설문조사 전문 기관 '닐슨 스포츠' 일본판은 스포츠 마케팅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야구가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며 축구가 그다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3월 초 일본에서 진행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라운드 역시 일본에서는 TV중계가 아닌 넷플릭스 독점 생중계로 진행되는 등 일본 내 미디어 환경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