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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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아동 성범죄 은폐 사과한 日출판사 노출→결국 편집…"실망스러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3.15 11:53 / 기사수정 2026.03.15 11:53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나 혼자 산다'가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작가를 재기용해 논란이 된 일본 출판사를 소개해 화제다.

지난 13일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기안84가 강남과 함께 우상이었던 일본 작가 이토 준지를 만나러 일본으로 향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이토 준지가 활동하는 출판사인 소학관을 방문, 연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에는 실제로 이토 준지가 등장해 놀라움을 안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이토 준지 작가와 만남을 약속한 장소인 소학관을 비춰 논란에 휩싸였다.

소학관 건물과 간판을 비춘 '나혼산' 측은 '도라에몽', '이누야샤', '명탐정 코난' 등 유명 만화를 배출한 출판사임을 소개하며 이토 준지의 작품들을 함께 소개했다.

하지만 방송 시점은 소학관이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작가의 논란에도 필명을 바꿔 재기용하며 '아동 성범죄 은폐' 논란에 휩싸인 직후이기에 눈길을 끈다.

지난달, 일본 내에서는 해당 작가의 재등단이 큰 화제가 됐고, 작가는 웹 플랫폼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리고 지난 5일, 성범죄 피해자가 직접 언론을 통해 출판사 소학관의 은폐 행태를 폭로했다. 편집부가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제시하며 비밀 유지를 요구했고, 법무부서와 경영진 등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터졌다. 이와 관련 소학관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13일, '나 혼자 산다'에 별다른 설명 없이 소학관을 그대로 노출했다.


이를 접한 국내 시청자와 만화 팬들은 "한국 방송에 성범죄 은폐로 사과한 출판사라니", "판단이 실망스럽다", "이건 문제의식이 아예 없다는 뜻", "조금만 검색해도 나온다. 일본에서는 굉장히 큰일이었다" 등의 비판과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해당 출판사는 일본 만화계 내에서도 보이콧을 당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몇몇 작가는 이러한 기업의 윤리적 결함에 관련 플랫폼에서 작품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등의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논란 이후, '나 혼자 산다' OTT 다시보기 서비스 등에서는 '소학관'에 대한 분량은 편집 된 상태다. 해당 다시보기 서비스에는 출판사에 대해 설명한 부분과 건물 등을 비춘 장면은 찾아볼 수 없다.

사진= M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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