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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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왜 안 써?" ATM 이적해도 할 말 없다…LEE 거듭 외면→"그리즈만 대체자 낙점" 이적설 불탄다

기사입력 2026.03.08 08:0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 정도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선수가 이적을 고려해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직전 경기에서 르아브르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도우며 눈도장을 찍은 이강인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실패했다. 선발 구성은 감독의 권한이지만, 최근 경기력이 물오른 이강인 대신 출전한 18세 유망주 드로 페르난데스만 기용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에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오지 않는 이강인으로서도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낸 스페인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미 이강인을 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 즉 핵심 중에서도 핵심으로 기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선수든지 조연보다는 주연을 원하는 게 사실이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AS모나코에 1-3으로 패배했다.

승점을 쌓지 못한 PSG는 승점 57점(18승3무4패)을 유지하며 2위 RC랑스와의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만약 랑스가 25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진다. 선두 유지를 장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날 PSG는 마트베이 사포노프, 누노 멘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 드로 페르난데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르아브르전에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벤치에서 모나코전을 시작했다.


PSG는 전반전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쥐고 모나코를 압박했다. 다만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던 탓에 마무리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모나코는 전반 15분 만에 반데르송이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오면서 분위기가 흔들렸다. 반데르송 대신 요르단 테제가 투입됐다.

오히려 전반전 중반까지 밀리는 듯했던 모나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PSG 진영에서 나온 치명적인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자이르-에머리가 골문 앞에서 공을 미숙하게 처리한 탓에 상대에게 공을 헌납했고, 결국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PSG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결국 모나코에게 리드를 허용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모나코는 후반 10분 카이우 엔리케와 알라지 밤바를 크리스티안 마위사, 알렉산드르 골로빈으로 교체했는데, 교체 투입된 골로빈이 투입 직후 골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PSG에서는 이번에도 약간의 실책이 있었다. 비티냐의 발에 맞고 흐른 공이 골로빈에게 향했고, 골로빈이 미끄러지면서 이를 밀어 넣으며 골망을 출렁였다.

PSG는 후반 15분 두에, 크바라츠헬리아,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이고 세니 마율루, 우스망 뎀벨레, 이강인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새롭게 투입된 선수들은 높은 에너지 레벨을 바탕으로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이는 후반 26분 추격골로 이어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페널티지역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모나코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PSG의 추격 의지는 불과 2분 만에 꺾였다. 후반 28분 이강인이 압박당하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공을 내줬고, 이것이 발로건의 추가골로 이어지고 만 것이다. 

PSG는 남은 시간 동안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더 이상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에서 패배한 뒤 PSG 팬들은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엔리케 감독을 향해 의문을 던졌다. 이날 이강인 대신 선발 출전한 페르난데스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팬들의 원성이 더욱 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팬들은 "이강인이 왜 선발이 아닌가? 화가 난다",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하길 바란다", "이강인의 이름은 어디에 있나" 등의 반으을 보였다.

모나코전 세 번째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가 나오기는 했으나, 시즌을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강인의 경기력이 밀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아쉬운 대목이다.

이강인으로서는 이적을 고려할 만한 타당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이강인에게 열렬한 러브콜을 보냈으며, 여전히 이강인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유력지 '렐레보'의 유력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은 여전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요 영입 타깃 중 하나"라고 밝혔다.



모레토는 "양측은 이미 1월에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계약 연장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구단의 모든 수준에서 매력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 관련 소식을 다루는 '아틀레티코 유니버스'는 같은 날 모레토의 보도와 스페인 매체 '라디오 마르카'에서 나온 소식을 종합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을 대체할 최우선 타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아틀레티코와 PSG는 이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PSG에서 벤치 자원으로 남는 것보다, 아틀레티코에서 주인공이 되는 게 더 낫다는 이야기다. 지금 상황이 이어진다면 이강인이 올 여름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에 입단하는 그림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일은 아니게 될 것이다.

사진=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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