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명문 베식타시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스트라이커 오현규(25)가 현지 방송 패널들로부터 팀의 새로운 '상징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짧은 기간 동안 공격포인트를 쌓아 올린 데다 왕성한 활동량과 팀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흔드는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튀르키예 스포츠 전문 프로그램 'A 스포르'는 지난 6일(한국시간) 방송에서 베식타시 공격진을 분석하며 오현규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패널들은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두고 "베식타시의 오현규는 정말 훌륭한 스트라이커"라며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지치게 만들고, 시선을 분산시키며 수비를 흔들어 놓는 매서운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오현규의 전방 활동량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송 패널들은 "전방에 있는 오현규는 활동 반경이 넓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스트라이커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비수들이 끊임없이 그를 따라다녀야 할 만큼 움직임이 많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득점만 노리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전방에서 지속적으로 공간을 만들고 수비 라인을 흔드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공격 포인트를 빠르게 쌓아 올리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받았다. 베식타시의 겨울 이적시장 영입 선수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패널들은 "그리고 오현규도 마찬가지다. 그는 벌써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지에서는 오현규가 단순한 외국인 공격수를 넘어 팬들이 사랑하는 '상징적인 선수'가 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패널들은 "베식타시라는 팀 자체도 훌륭하지만, 시대마다 팬들이 특별히 열광하고 애정을 쏟는 상징적인 선수가 등장한다"며 "이 한국인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바로 그런 사랑받는 선수가 될 유력한 후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적료 대비 활약상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방송에서는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 등 튀르키예의 다른 빅클럽들과 비교하며 베식타시의 영입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패널들은 "갈라타사라이나 페네르바체가 지출하는 엄청난 금액을 생각해 보면 베식타시는 비용 측면에서 매우 합리적이면서도 극도로 효율적인 스트라이커를 데려온 것"이라며 "이건 정말 훌륭한 일이고 최고의 영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오현규의 성격과 태도까지 높이 평가했다. "오현규는 성격이나 태도도 매우 호감이 가고, 매우 효율적이며 경기를 잘 이해하고 플레이한다"며 "짧은 기간 안에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은 단연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5일 베식타시에 합류한 오현규는 지난달 9일 데뷔전인 알라니아스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데뷔골을 터트렸고, 16일 바샥셰히르 원정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23일 괴즈테페와의 홈경기에선 후반 29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4-0 완승에 쐐기를 박으며 3경기 연속 골에 성공했다. 베식타시 구단 역사상 이적 후 첫 3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는 오현규가 최초였다.
이어 이달 5일 지라트 튀르키예컵 C조 4차전에서는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려 리제스포르를 4-1로 완파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 덕에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베식타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오현규의 몸값이 700만 유로(약 120억원)에서 1500만 유로(약 256억원)로 크게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배가 넘는 시장 가치 상승에 현지 축구 전문가들과 팬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오현규는 오는 8일 새벽 2시 홈 구장인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리그 선두 갈라타사라이와 라이벌 매치를 치른다. 오현규는 입단 이후 최대 고비로 꼽히는 이 경기에서 리그 4호골에 도전한다.
사진=베식타시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