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그랜드슬램이 터지자 미국 중계진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정하오춘의 124km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홈런이 터지는 순간 WBC 공식 중계진의 목소리도 한층 높아졌다.
중계진은 타구가 날아가는 장면을 보며 "오타니가 불을 붙였다. 공이 넘어갔다!"고 소리친 뒤 "역시 명불허전, 오타니다. 지금 도쿄돔이 불타오르고 있다"고 외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타니의 스타성에 대해서도 감탄을 이어갔다. 한 해설자는 "왜 안 되겠나? 왜 항상 이런 큰 순간들이 그에게 찾아오는가"라며 "그는 늘 큰 장면을 추구하지만, 동시에 그런 순간들이 그를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설자는 타격 과정에 주목했다. 그는 "오타니는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다. 존을 통과하는 배트 궤적을 유지하면서 공의 궤적을 정확히 따라갔다"며 "브레이킹볼 아래로 배트를 넣어 정확하게 띄워 올렸다"고 분석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 2루타, 두 번째 타석 만루홈런에 이어 타자일순으로 돌아온 세 번째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오타니의 만루포로 시작된 일본은 2회에만 대거 득점에 성공했다. 현재 경기는 3회 일본의 13-0 리드로 진행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오타니는 투수 역할을 하지 않고 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첫 경기부터 그가 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평가받는지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