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경이로운 수준이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독보적인 랭킹 1위를 달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과의 상대전적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특히 8~13위권 선수들과의 상대전적에서는 '압도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의 안세영 기록이 조명되는 중이다.
배드민턴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와티 배드민턴'은 최근 세계랭킹 2위부터 13위를 상대로 기록 중인 안세영의 상대전적을 소개했다.
안세영은 당장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도 상대전적에서 18승4패로 한참 앞서가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왕즈이가 중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강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안세영이 모두 승리했다.
그나마 상대전적에서 안세영과 대등한 선수는 세계랭킹 3위 천위페이(중국)다. 천위페이는 안세영과의 상대전적이 14승14패 동률로 팽팽한 맞수를 유지 중이다. 천위페이가 세계랭킹과 별개로 안세영의 천적이자 라이벌로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안세영이 5승2패로 우위를 보인 끝에 간신히 14승14패를 맞췄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도 17승1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의 2연승으로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다.
세계랭킹 5위 한웨(중국)에게도 9승2패를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랭킹 6위·8승), 태국의 랏차녹 인타논(세계랭킹 7위·13승1패)도 안세영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세계랭킹 8위부터 13위 선수들과의 상대전적은 경이롭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안세영은 세계랭킹 8위 포른파위 초추웡(태국)부터 미야자키 도모카(일본), 가오팡제(중국), 미셸 리(캐나다), 푸살라 신두(인도), 치우 핀 치안(대만)과의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포른파위의 경우 안세영과 12번 맞붙었지만 안세영에게 전패했다. 다른 선수들도 안세영과의 상대전적에서는 0-8, 0-6, 0-5 등 절망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정상 자리를 유지하려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선수들부터 확실하게 꺾어야 한다는 것을 안세영이 몸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대신 안세영은 참가하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세계랭킹 1위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는 부담감을 안고 시즌에 임해야 한다. 2위 왕즈이와의 랭킹 포인트 차이가 1만 4000여점으로 크기는 하나,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야 안정적으로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안세영이 머리에 짊어진 왕관의 무게는 확실히 무겁다.
올해 이미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과 인도 오픈(슈퍼 750), 그리고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오는 3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127년 전통의 대회인 BWF 월드투어 전영 오픈(슈퍼 1000)에서 또다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안세영은 이 대회 2연패, 그리고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와티 배드민턴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