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희은 셰프가 '흑백요리사2' 여정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김희은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에서 TOP7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선재스님과의 1 대 1 대결에서 패하면서 '흑백요리사2' 도전을 마친 것.
이러한 결과에 대해 김희은은 "솔직히 아쉬움이 전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방송이라는 형식을 떠나 개인적으로 그동안 제가 해왔던 요리들과 생각들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백수저 셰프님들과 함께 같은 하얀 옷을 입고 같은 팀으로 요리를 했던 시간 자체가 제게는 큰 영광이었고 과정 하나 하나가 값진 경험으로 남았다. 배운 것도 너무 많았다. 특히 후덕죽 셰프님과 박효남 셰프님의 마음가짐"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마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마음을 다잡게 됐다. 더 잘 보이기 위한 요리보다는 왜 요리를 시작했는지를 잊지 않는 셰프로 남고 싶단 생각이 더 분명해진 순간"이라고 선배 셰프들에게서 배운 점이 많다고도 짚었다.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 백종원 대표와의 만남도 떠올렸다. 김희은은 '흑백요리사2' 도전 내내 두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아야 했다.
그는 "두 분의 심사 방식은 결이 분명 달랐지만 그 자아 자체가 '흑백요리사2'의 균형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안성재 셰프님의 평가는 주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심사평을 듣고 나면 음식을 만드는 셰프로서 집착해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객관화하게 됐던 것 같다. 재료와 조리, 그리고 한 접시가 가져야 할 기준을 꿰뚫는 시선이 분명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순간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 음식을 소비할 대상이 느낄 맛, 전달력 그리고 이 요리가 왜 지금 이 자리에서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셨다고 느꼈다. 기술적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요리가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계속해서 상기시켜 주려 한 점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심사위원들로부터 들은 평가 중 기억에 남는 것을 꼽아줬다.
'흑백요리사2' 도전 이후 달라진 점도 있을까. 방송 내내 김희은의 매력에 빠진 시청자들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김희은의 팬'도 대거 생겼다.
김희은은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을까. 그는 "물론 칭찬들이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다. 길 가다 알아보는 분들도 있고. 크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사진이나 사인 요청을 받으면 아닌 척하면서도 조금 부끄럽다"고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그러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제 요리를 바라봐 주는 시선이 훨씬 넓어졌다는 걸 체감한다는 거다. 이전엔 주로 레스토랑 안에서 손님들과 만나왔다면 '흑백요리사2' 이후 영상 매체, 외부 행사를 통해 제 요리와 이야기를 접해주는 분들이 생기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자연스럽게 더 커졌다"며 "제가 이 업을 대하는 태도와 진심을 알아봐 주고 응원해 주는 말씀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 넷플릭스, 김희은 셰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