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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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규, 3살 딸 죽다 살아난 교통사고에 10년 트라우마 "핏덩어리 뱉고 숨 쉬어" (CGN)

기사입력 2026.02.10 14:00

유튜브 'CGN'
유튜브 'CGN'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최선규 전 아나운서가 과거 교통사고로 딸을잃을 뻔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10일 유튜브 채널 'CGN'에는 ''우리 딸 좀 살려주세요' 최선규 아나운서가 회심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최선규는 1992년 딸이 사망했다 살아난 끔찍했던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최선규는 "날짜도 정확히 기억한다. 1992년 9월 26일 토요일 아침 9시 50분이었다. 그때 KBS에서 SBS 창사 멤버로 스카우트 돼서 갔던 때라, 10시부터 12시까지 생방송을 하고 나왔는데 후배 아나운서가 쪽지를 들고 울면서 달려오더라. 쪽지에는 '딸 교통사고 생명 위독, 강남 성심병원 응급실'이라고 적혀 있었다. 9시 50분에 연락이 왔었는데, 그때는 벌써 12시가 넘었던 때였다"고 말했다.

유튜브 'C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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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딸이 골목길에서 이삿짐 트럭 바퀴에 두 번이나 깔렸다. 위급한 상황이었다. 집안 통틀어서 35년 만에 태어난 공주였는데, 너무 많은 피를 토하고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하더라. 아내가 자동차 바퀴 밑에 들어가서 아이를 꺼내 병원 응급실로 옮기고 나한테 연락을 한 것이었다"고 얘기했다.

병원으로 가던 길 꽉 막혔던 영등포 로터리에서 한시간 여를 보냈고, "내가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을 때가 영등포 로터리에 갇혔을 그 때다. 그 트라우마가 10년 이상을 갔다"고 고백했다.

차 안에서 '우리 딸 한 번만 살려달라'고 1시간 동안 빌었다는 최선규는 병원에 도착해 하얀 천으로 덮인 딸을 보고 절망했다.


최선규는 "1시간 동안 딸을 안고 혼자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아무 반응도 없던 딸에게 온기가 느껴지더라. 몸이 조금씩 움직이기에 '우리 딸 안 죽었다. 살려달라'고 했는데 도와주는 의료진이 한 명도 없었다. 딸의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아서 입을 벌리고 손을 넣었더니 검붉은 핏덩어리가 나왔다. 그 다음에 딸이 눈을 감은 채로 호흡을 하더라"고 딸이 다시 생명을 찾게 된 때를 전했다.

유튜브 'C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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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때부터 2년 간 병원 생활을 했다. 퇴원 후에는 사고 후유증 때문에 왼쪽 눈이 좀 불편해져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했었다. 결국 아내와 아들, 딸을 캐나다로 보냈다. 그렇게 20년 동안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또 최선규는 현재 딸이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라진 상태라며 "캐나다에서 항공사 지상직 승무원으로 근무 중이다"라고 얘기했다.

1959년생인 최선규는 1986년 KBS 13기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한 뒤 1991년 SBS 창사 당시 1기 아나운서로 이직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 = 유튜브 'CG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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