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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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울렸던 보스니아 전설 피아니치, 현역 은퇴…"축구는 내 음악이었다"

기사입력 2026.01.28 13:27 / 기사수정 2026.01.28 13:2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 축구의 레전드 중 한 명이자 대한민국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미랄렘 피아니치(35·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피아니치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35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그는 축구화를 벗었다. 

피아니치는 "나는 내 멜로디를 연주하며 내 인생을 보냈다. 모든 터치, 패스, 슛들이 음표다. 축구는 내 음악이었고 경기장은 내 피아노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꿈은 항상 축구의 아름다움을 여러분들이 듣는 것이었다"라며 "오늘 감사함을 가득 담아 이 심포니가 내 인생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여러분 모두와 이를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피아니치의 작별 인사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 동료로 최근 샬케04(독일)로 이적한 에딘 제코는 모든 것에 감사하다. 내 형제여. 이제 인생을 즐겨"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1990년생으로 과거 유고슬라비아 투즐라에서 태어난 피아니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적 선택 이전에 룩셈부르크 국적을 골랐지만, 보스니아 독립 이후 2008년에 보스니아 대표팀을 선택했다. 

FC메츠에서 프로로 데뷔한 피아니치는 이후 올랭피크 리옹(이상 프랑스)을 거쳐 2011년 여름 AS로마로 이적해 세리에A 무대를 밟았다. 


피아니치는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와 킥 능력으로 유럽 수위급 미드필더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두각을 드러낸 피아니치는 2016년 여름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다 2020년 여름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장부 조작 스캔들의 핵심이 된 아르투르 멜루와의 스왑딜로 바르셀로나로 향하게 된다. 




2021년 여름 베식타시(튀르키예) 임대 후, 피아니치의 커리어는 내려갔다. 샤르자(아랍에미리트)로 2022년 FA 이적해 2년간 활약한 뒤, 전쟁 중인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계약을 맺은 그는 1년 간의 활약 이후 무적 상태로 반년을 보냈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 선수로 피아니치는 세리에A 우승 4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라리가 우승 1회 등 유럽 빅리그 우승은 물론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컵 대회 우승 등을 기록했다. 

보스니아 대표팀에서 피아니치는 전설이 됐다. 2008년 18세의 나이에 데뷔한 그는 A매치 통산 115경기를 출장해 17골 29도움을 기록했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던 그는 2018 러시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대회 직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대표팀의 대회 출정식 원정에 선발 출전해 한국에 1-3 완패를 안겼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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