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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손흥민과 한솥밥!…레알+맨유 '미친 경력 MF', LAFC 합류하나→올여름 계약 만료

기사입력 2026.01.24 02:0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구단이 공식 발표를 통해 이별을 확정했다.

그와 동시에 카세미루가 올여름 손흥민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MLS) LAFC에 합류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세미루가 2025-2026시즌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카세미루는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팀에 남아 남은 시즌을 함께 치를 예정"이라며 "클럽에 헌신한 그의 공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카세미루는 구단 채널을 통해 직접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맨유는 평생 내 마음속에 남을 클럽"이라며 "올드 트래퍼드에 처음 들어섰을 때부터 팬들이 보여준 열정과 사랑은 나에게 큰 의미였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작별을 고할 시간은 아니다. 남은 시즌 동안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고, 끝까지 팀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맨유가 카세미루 계약에 포함돼 있던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는 구단이 장기적인 스쿼드 개편과 재정 구조 조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보다 구조적인 시각을 내놨다. 가디언은 "카세미루의 이탈은 단순히 선수 한 명이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고액 연봉 베테랑 중심의 스쿼드를 정리하려는 맨유의 명확한 신호"라며 "구단은 젊고 활동량이 풍부한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새로운 중원을 구축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한 "카세미루는 맨유가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팀의 기준을 세운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 역시 감정적인 측면을 조명했다. 이들은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클럽과 팬들에 대한 존중을 끝까지 잃지 않은 선수"라며 "그가 입장을 발표하며 남긴 메시지는 단순한 이별 선언이 아니라 헌신의 표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카라바오컵 결승골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카세미루의 레알 마드리드 시절과의 연결고리를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것을 이룬 뒤 맨유라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며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그는 우승 DNA와 경쟁심을 팀에 주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맨유에서의 마지막 네 달을 그는 '추억을 완성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공통적으로 카세미루의 고액 주급과 나이를 현실적인 변수로 짚었다. 가디언과 토크스포츠는 "맨유가 미래를 위해 감정적인 결정보다 냉정한 선택을 내렸다"고 전하며, "카세미루의 이탈은 세대교체의 출발점"이라고 해석했다.

그럼에도 평가의 결론은 하나로 모인다. BBC는 "카세미루는 맨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싸우는 법을 잊어가던 팀에 최소한의 기준을 되돌려준 선수"라고 정리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맨유는 중원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고, 구단은 약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8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해 다섯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을 지닌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영입했다. 이는 당시 맨유 중원 보강을 상징하는 결정으로 받아들여졌다.



카세미루는 이적 첫 시즌부터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22-2023시즌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기본 임무를 넘어,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정점이 바로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이었다. 카세미루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헤더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는 2017년 이후 이어지던 구단의 무관 흐름을 끊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이후에도 그는 리그와 컵 대회를 가리지 않고 중원에서 강한 존재감을 유지했다. 현재까지 카세미루는 맨유 소속으로 공식전 146경기에 출전해 2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단순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어 팀의 리더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장 안에서는 거친 압박과 태클, 경기 흐름을 끊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팀의 균형을 잡았고, 경기장 밖에서는 젊은 선수들에게 우승 경험과 경쟁심을 전파하는 역할을 맡았다.

물론 커리어 후반부로 접어들며 기복과 체력 문제, 한화 약 7억에 달하는 고액 주급에 어울리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하지만 외신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듯, 카세미루는 맨유가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싸우는 팀'의 기준을 다시 세운 선수였다. 



카세미루의 새 행선지 중 하나로 LAFC가 거론되는 것은 눈길을 끈다.

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등 두 공격수가 리그 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나 미드필드가 다소 취약하다. 카세미루가 이번 시즌 나쁘지 않은 클래스를 선보인 만큼 LAFC에 시즌 중반 합류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양질의 패스를 중원에서 얻을 수 있고, 수비 지원도 받을 수 있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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