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한화 왕옌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근한 기자) '최고 154km/h' 강속구를 보유한 대만 특급 좌완 한화 이글스 투수 왕옌청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출전할까. 한국 야구대표팀과 한화에 모두 긴장할 만한 소식이다.
한화는 2026시즌 도입하는 KBO 아시아쿼터 선수로 왕옌청을 연봉 10만 달러(한화 약 1억 5000만원)에 영입했다.
왕옌청은 2019년 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2군 리그에서 통산 85경기(343이닝) 등판, 20승 11패 평균자책 3.62, 248탈삼진의 성적을 올렸다. 최고 구속 154km/h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간결한 투구 자세에서 나오는 공격적인 투구와 빠른 퀵모션이 장점으로 꼽힌다.
왕옌청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왕옌청은 "처음으로 외국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임하는데 팀에 경험과 능력이 많은 선수들이 많아 기대가 크다"며 "최근 KBO리그에서 미국으로 많이 간다고 들었다. 나도 한국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포즈취하는 한화 페라자, 에르난데스, 왕옌청.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장으로 향하는 한화 왕옌청.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한화는 왕옌청을 5선발 후보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새 외국인 투수 2명과 류현진, 문동주에 이어 왕옌청까지 선발에 자리한다면 팀 마운드 전력 운영이 더 수월해진다.
그간 선발 역할로 주로 뛰었던 왕옌청은 "일단 캠프에서 팀 동료들과 친해지는 게 먼저다. 그다음 코치진과 올 시즌을 어떻게 치러야 할지 계획을 잡아나가고 싶다. 물론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야겠지만, 예전부터 선발 투수 역할을 소화했고 그 역할이 더 편안한 마음은 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왕옌청은 1월 중순 대만 WBC 야구대표팀 예비 소집에 응해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6 WBC 최대 승부처 경기가 바로 대만전이다.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한국 대표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한화로서도 왕옌청이 2026시즌을 앞두고 국제대회 차출 여파를 겪을 수 있기에 주시할 수밖에 없다.
왕옌청은 "WBC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준비하고 있긴 한데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슬로스타터 스타일이긴 하다. 그래도 최대한 WBC 대회에 맞춰 준비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만약 WBC 대회에 나가서 한화 팀 동료들과 상대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왕옌청은 "한화 이글스를 위해 우리 선수들 모두 노력할 거다. 많은 팬께서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나도 유일한 대만 아시아쿼터 선수로 파이팅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6시즌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포즈취하는 한화 페라자, 에르난데스, 왕옌청.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