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8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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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맨시티 2-0 박살!…점유율 32% 기록하고도 음뵈모+도르구 '쾅쾅'→'아모림이 범인이었다' 7위서 4위로 점프

기사입력 2026.01.18 00:27 / 기사수정 2026.01.18 00:2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감독을 교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확 달라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달려가는 난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더비 매치에서 2-0 완승을 챙기면서 대반등 신호탄을 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로 4위로 뛰어오르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다가섰다.

임시 사령탑을 맡은 맨유 미드필더 출신 레전드 마이클 캐릭은 맨시티전 쾌승으로 인해 정식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내밀 수 있게 됐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트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중반 이후 두 골을 터트리면서 맨시티를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9승8무5패(승점 35)를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승점 35)을 득실 차에서 제치고 기존 7위에서 3계단이나 점프, 4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예상밖 충격패를 당하면서 13승4무5패(승점 43)를 기록하고 2위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이날 맨유를 이겨야 승점 49로 선두 질주 중인 아스널을 따라붙을 수 있었으나 패하면서 아스널에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6점 차가 나는 상황이 됐다.


또한 이번 시즌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위 애스턴 빌라(승점 43)와의 격차로 벌리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가 19일 오전 1시30분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면 맨시티는 3위로 떨어진다.




맨시티 더비는 경영진과의 불화로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이 전격 하차한 뒤 치르는 첫 프리미어리그 경기다. 맨유 경영진은 지난 4일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아모림 감독이 "난 맨유에 매니저가 되기 위해 왔다. 단순히 선수들을 훈련만 시키는 헤드코치가 아니다"며 구단이 선수단 지원에 소극적이면서 자신의 훈련 방식이나 전술 등에 대한 간섭이 지나치다는 점에 대해 대놓고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가 아모림 감독의 시그니처 전술은 3-4-3 포메이션에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자 현장에서 선수들을 통솔하는 아모림 감독도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내보내는 것으로 정리했다. 이어 지난해 6월까지 잉글랜드 2부 미들즈브러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캐릭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 이번 시즌 잔여 일정을 맡겼다.

캐릭 감독 데뷔전에서 맨유는 최근 자신들을 짓눌렀던 지역 라이벌을 보기 좋게 누르는 사고를 친 것이다.



맨유는 캐릭 감독 부임 첫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으로 돌아갔다. 세네 라멘스 골키퍼를 비롯해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로(이상 수비수),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패트릭 도르구, 브루누 페르난데스, 아마드 디알로(이상 미드필더), 브라이언 음뵈모(공격수)가 선발로 나섰다.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로 나섰으며 나단 아케, 멕스 알레인,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리코 루이스(이상 수비수), 로드리, 제레미 도쿠,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앙투안 세메뇨(이상 미드필더), 엘링 홀란(공격수)로 베스트 일레븐을 꾸렸다.

점유율은 맨시티가 68%로 압도했으나 슈팅 수(11-7), 유효슈팅 수(7-1)에서 효과적인 역습을 펼친 맨유가 원정팀을 압도했다.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20분 홈팀의 번개 같은 역습이 적중하면서 한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역습 때 페르난데스가 수비 지역에서부터 50여m를 드리블 질주했고, 이후 그의 패스를 받은 음뵈모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슛을 시도한 것이 원정팀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갈랐다.

기세가 살아난 맨유는 후반 31분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후반 26분 교체투입된 등번호 10번 마테우스 쿠냐가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헤집은 뒤 가운데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도르구가 달려들면서 오른발 방향 바꾸는 슛으로 맨시티 골망을 한 번 더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가 한 골을 더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 뒤 무효 선언됐다.

그럼에도 승패는 바뀌지 않았고 맨유는 감독 교체로 뒤숭숭한 와중에 큰 승리를 거두면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에 27년간 재임하면서 팀의 황금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이날 활짝 웃는 등 모처럼 올드 트래퍼드가 환호성으로 뒤덮인 날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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