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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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전종서, 예쁜 거 축하드려요…황홀한 비주얼 써먹기 (프로젝트Y)[오승현의 팝콘로그]

기사입력 2026.01.18 06:55

영화 '프로젝트 Y' 배우 한소희, 전종서.
영화 '프로젝트 Y' 배우 한소희, 전종서.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핫 아이콘 한소희와 전종서의 ‘프로젝트 Y’, 예쁘다.

영화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한가운데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 분)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독립 영화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 가출 청소년들의 사실적인 삶을 그려 주목받은 이환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다.

이환 감독은 밑바닥을 찍은 여성들의 삶을 그려내는 데 특화된 듯하다. 전작을 보면 너무 현실적인 장면이기에 오히려 계산된 건가 싶다가도, 완전히 날 것처럼 연출된 요소 하나하나가 인상 깊다.

그런 감독이 이번엔 가장 비현실적인 두 얼굴을 데려왔다. 서사보다 먼저 눈길을 끄는 한소희와 전종서. 영화의 전략은 꽤 솔직하다. 투샷을 진짜 무기로 쓴다.

이 조합 미쳤다(positive)

패션부터 채널까지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핫 아이콘’ 한소희와 전종서의 만남만으로 주목을 받은 ‘프로젝트 Y’는 비주얼 케미를 기대케 하며 젊은 관객들의 시선을 끈다.



추구미도, 이미지도 다른 두 배우는 극 중에서도 상반된 온도로 부딪힌다.

한소희는 낮에는 꽃집 인수를 앞둔 플로리스트, 밤에는 유흥업소 에이스 종업원으로 살아가는 미선을 연기한다. 전종서는 유흥업 종사자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둠의 콜택시 기사이자 마약 심부름을 부업으로 하며 한방을 노리는 도경으로 분했다.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러운 모습부터 화려함을 강조한 강렬한 룩까지 소화한 한소희와 낮에도 밤에도 활동성에 중심을 둬 보이시한 매력을 강조한 전종서는 ‘여성 버디’ 케미를 극대화한다.



영화는 이 케미를 아끼지 않는다. 두 사람이 걷고, 달리고, 위험을 넘나드는 순간을 반복적으로 쌓으며 “이 조합이 보고 싶었지?”라고 말하는 듯하다. 1020 여성 관객이라면 서사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눈으로 보는 영화’라는 매력은 분명 느낄 수 있다.

성향도, 결도, 온도도 달라 절대 친할 일이 없을 것 같은 둘이 알고 보면 소울메이트라는 설정만으로도 팬들의 마음은 자극한다.

진짜 재밌는데, 이제 아쉬움…을! 곁들인

‘프로젝트 Y’는 조연 라인업까지 세팅이 좋다. 다양한 유형의 여성들이 등장하는데 비주얼 구멍이 없다. 유흥업계에서 이름을 날렸던 도경의 엄마 가영(김신록)부터 빌런 토사장(김성철)의 아내 하경(유아), 토사장의 오른팔 황소(정영주)까지 모두 강한 인상을 남긴다.

파격적인 정영주의 삭발부터 오마이걸 이미지를 지운 유아의 방황도 주목할 만하다.



허구한 날 터지는 정치 비리를 엮는, 스케일만 큰, 지겨운 남자들의 밑바닥 느와르가 아니라는 점은 신선하다. 화중시장을 절대 넘지 않고 소소한 세계관 안에서만 뛰노는 여성들의 검은 세상이 의외로 쫀쫀하다.

다만 이 영화는 ‘여성’이라는 설정을 꺼내놓고도, 그 이상을 끝내 만들지는 못했다. 유흥업소 직원 출신인 여성이 엄마가 되면 어떨까. ‘아가씨’라는 위치가 만들어내는 생존 방식은 무엇일까. 이들에게 연민을 느끼라는 건가 응원을 하라는 건가.

다 어디선가 봤던 설정의 캐릭터들이다. 바깥으로 나아가는 서사는 없다.



몸을 움찔거리게 만드는 짜릿한 액션의 통쾌함이나, 극중 캐릭터를 넘어 관객까지 속이는 압도적인 반전도 없다. 한 방을 노리는 전개도, 캐릭터들의 행보도 관객이 딱 예상할 수 있는 선에서 움직인다.

빌런과 주인공들의 마지막이 싱거운 것, 클리셰를 비틀려는 욕심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배우들의 매력이 끝까지 끌고 간다.

영화의 가장 확실한 무기는 사건이 아니라 한소희, 전종서의 이미지가 녹아든 케미다. 이를 알고 이용했다면 감독의 전략은 통했다. 21일 개봉. 러닝타임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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