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노인의 꿈' 기자간담회
(엑스포츠뉴스 마곡, 윤현지 기자) 연극 '노인의 꿈'이 사랑과 희망,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1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연극 '노인의 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영옥, 김용림, 손숙, 하희라, 신은정, 남경읍, 박지일, 김승욱, 강성진, 이필모, 윤희석, 진지희, 윤봄, 최서윤이 참석했다.
'노인의 꿈'은 삶의 끝자락이 아닌, 여전히 선택하고 흔들리며 오늘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웃음과 뭉클함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재혼 가정'이라는 소재와 백세 시대 '노인의 꿈'이라는 이야기는 현실적이면서도 동화 같은 따뜻한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연극 '노인의 꿈' 김용림, 김영옥, 손숙
춘애 역의 김용림은 "7년 연극하고 한참 쉬고 있는데 마침 이 연극 작품이 저에게 왔다"며 "처음에는 저도 망설였다. 저의 나이도 있고 시간 문제도 있어 겁도 났지만 작품을 보면서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고 나니 더 마음이 젊어지는 것 같고 요즘 젊은이나 나이 든 사람이나 희망, 꿈을 찾지 못하고 '나는 왜 사는가, 희망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안타까웠다. 작품을 보면서 나이 든 할머니라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사니까 젊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작품을 맡게 됐다. 부족한 점 많지만 많이 사랑해 주시고 좋은 평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역의 손숙은 "연습 나올 때마다 즐거웠던 게 춘애 할머니 역이 세 사람인데 제가 제일 젊다. 팔십 평생에 젊은 축은 처음이다. 너무 신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 보면서 저보다 조금씩 연세가 많은데도 열정적으로 하는구나 싶어 반성도 많이 했다. 우리 나이는 언제 갈지 모르지 않나. '눈 뜨면 살았나보다' 하는 나이인데 춘애 할머니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이렇게 유쾌하게 죽을 수 있구나, 노인들이 아름답게 죽을 수 있구나' 매일 춘애 할머니에게 잘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극 '노인의 꿈' 하희라

연극 '노인의 꿈' 이필모
봄희 역을 맡은 하희라는 "연극을 하면서 많은 힐링을 얻고 있다. 저도 30년 후에 선생님들처럼 멋지게 무대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선생님들과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상길 역의 김승욱은 "대본 받을 때 제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났다.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누이들,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다 들어있었던 것 같다. 할 때마다 아버지 생각이 나고 아버지를 위해서 열심히 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라며 작품 합류 이유를 밝혔다.
채운 역의 이필모는 "대본 보고 울었다. 주인공이 아닌 작품을 하는 게 낯선 일인데 한 번쯤 이런 이야기를 해볼 수 있겠다 싶어 참여했다"며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부모님 모셔서 보여드리면 좋았을 텐데 하늘나라에 계셔서 아쉽다. 선생님 세 분을 어머님처럼 생각하면서 아름답게 따뜻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극 '노인의 꿈' 진지희
꽃님 역의 진지희는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하다보니까 저의 커가는 과정을 다 봐주셨다. '폭풍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많이 붙여주시는데 주변에서 너는 아직도 성장판이 안 닫혔냐는 말을 해주더라. 그 덕에 연기자 스펙트럼이 넓어져서 이번 꽃님 역도 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관객, 시청자분들에게 공감을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게 저의 꿈이었는데 이번 작품이 제가 어떤 세대를 대변해서 하다 보니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선생님과 선배님들이 사랑으로 무럭무럭 키워주셔서 무대에서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은 공연도 집중해서 이어가 보겠다"고 덧붙였다.

연극 '노인의 꿈' 김영옥
마지막으로 김영옥은 "모든 세대에게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다"며 "TV에 가족 드라마가 부재인 시대이다. 자극적인 것만 만들어서 성행하고 있는데 이 연극은 가족 드라마를 보여주며 따뜻하고, 슬프기도 하고 어떻게 살아야할까 제시해준다고 본다. 누구든지 오시면 여기서 연극으로 힐링받고 몇 달은 행복하시리라 본다"고 전했다.
한편 '노인의 꿈'은 오는 3월 22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