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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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30대 男 커밍아웃 응원 …"잘못한 사람 없어, 시대 변해"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6.01.13 07:10

장주원 기자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서장훈이 부모님께 동성애자임을 고백하고 싶다는 사연자의 말에 위로를 건넸다.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 30대 남성이 사연자로 등장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날 부모님께 성 정체성을 알리고 싶다는 고민을 가지고 출연한 사연자는 "남자를 좋아하는 거일 뿐, 다른 사람들과는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부모님에게 이걸 통해 말씀드리고 싶다. 어머니만 아시고 계시다"고 고백했다.

사연자의 충격 고백에 두 보살은 "아버지는 모르고 계시냐.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말하시지 않으셨냐"며 궁금증을 드러냈고, 사연자는 "어머니가 '아버지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미안한데..."라며 말끝을 흐리더니, "너희 집에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큰 일을 왜 여기 와서 이야기하냐. 우리도 난감하게"라며 사연자의 고백에 난처함을 드러냈고, 이수근은 "사연자랑 비슷한 분도 많이 왔다. 그걸 보고 용기를 내지 않았냐"며 용기를 북돋았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어 이수근은 "사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열려 있는 편인데, 예전분들은 '그게 뭐야' 하실 수 있다"고 말했고, 사연자는 "여기 와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나쁜 짓은 아니라는 거다. 저 역시 행복하게 사는데 막연하게 충격을 받으시는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어머니께 용기를 내 고백했더니, 어머니가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셨다. 어머니가 '하느님 앞에서 떳떳하게 기도를 할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 그러고 어머니와의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연자는 "그렇게 대화 없이 지내다가, 어느 날 어머니를 보니까 너무 나이가 들어 계시더라. 이대로 속절없이 시간을 흘러보내면 무조건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든 싫든 제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은 "우리나라가 유교 사상이 깔려 있다 보니, 더더욱 힘든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안타까운 건, 본인의 선택이 아니지 않냐. 선택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부모님과 가족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가족마저 외면한다면 사연자의 삶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서장훈은 "시대는 계속 바뀐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게이라는 말 대신 호모라는 비하 섞인 말을 썼다. 그렇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면서 변화하고 있고, 누구도 잘못한 사람이 없는데 잘못됐다고 하는 건 너무 구시대적인 발상인 것 같다. 사연자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주시고, 기댈 수 있는 힘이 돼 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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