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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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나가! 맨유 싫어! 아스널은 뭐야?'…1월 이적시장 최대어, 5파전 영입전→우승 위해 '이 팀' 간다

기사입력 2025.12.24 12:2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AFC 본머스 에이스 앙투안 세메뇨의 거취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월 겨울이적시장 최대 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일찌감치 결론이 나는 모양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토트넘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 6'로 꼽히는 6팀 중 무려 5팀이 1월 이적시장에서 세메뇨를 두고 경합을 벌였는데, 최종 승자는 맨체스터 시티로 굳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유력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은 24일(한국시간) 입을 모아 "앙투안 세메뇨가 맨체스터 시티를 선택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개인 합의를 마친 뒤 구단 간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소식이다. 

선택의 주된 동기는 '우승 트로피 획득 가능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하에서 우승 트로피를 쓸어담았던 게 지난 수 년간 맨시티의 모습이다. 폭발적인 스피드, 저돌적인 돌파 능력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세메뇨의 합류는 2025-2026시즌 우승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세메뇨는 강인한 피지컬 능력을 바탕으로 1대1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는 유형의 윙어다.

전방 압박과 측면 자원의 폭발력을 중시하는 맨시티의 스타일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요구되는 전방 압박, 볼 운반 능력, 그리고 공간 침투 능력 면에서 모두 팀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몇 시즌간 맨시티는 점진적인 공격진 세대교체와 스쿼드 강화를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전성기로 향하는 25살 세메뇨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인 옵션이다.


알렉산더 이삭의 부상으로 인해 빠른 공격진 충원이 필요했던 리버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제이미 기튼스의 부진으로 인해 새로운 측면 옵션을 추가하고자 했던 첼시, 세메뇨의 영입을 통해 허약한 공격진을 보강하고자 주 포메이션 변화까지 불사했던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까지, 영입 레이스에서 탈락한 팀들은 차후 이적 시장에서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맨시티행이 현실화된다면 세메뇨 본인에게는 커리어의 중대한 도약이 될 수 있다. 다만 다른 팀에 비해 공격 자원이 훌륭한 맨시티에서 치열한 2선 주전 경쟁을 어떻게 뚫어낼지도 세메뇨에게 과제로 떨어졌다.


세메뇨의 맨시티행이 선수와 구단 서로에게 어떤 결과로 돌아올 것인지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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