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4 04:15
스포츠

안세영 '깜짝 별명' 생겼다→"안세영은 신데렐라! 왜냐하면…" 인도 언론 극찬 나온 이유는?

기사입력 2025.12.24 00:04 / 기사수정 2025.12.24 00:04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대한민국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안세영에게는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국내 팬들은 그녀를 '배드민턴 황제' 혹은 '배드민턴 여제'라고 부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공식 SNS를 통해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을 'Young GOAT',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를 가리키는 'GOAT(Greatest of all time)'에 젊음을 뜻하는 'Young'를 붙였다. 

그런데 최근 가장 큰 화제를 모은 특별한 수식어는 한 인도 언론이 붙인 '신데렐라'라는 별명이었다.

인도 유력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의 수석 스포츠 기자 시바니 나이크는 안세영의 올해 압도적인 승률 94.8%를 주목한 가운데 그를 배드민턴계의 '신데렐라'라고 칭했다. 

배드민턴과 신데렐라, 관계가 전혀 없어보이는 두 단어가 어쩌다가 함께 입에 오르게 된 걸까. 이 특별한 별명 뒤에는 과연 어떤 사연이 담겨있는 것일까.



시바니는 지난해 9월 24일 한국의 국회 청문회에서 공개된 안세영의 물집 잡힌 발 사진을 거론했다. 발에 제대로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경기들을 소화하다 보니 당연히도 발의 상태가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없었는데, 이 사진이 공개된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관련 규정을 개정, 지난 5월 대표팀 선수의 개인 스폰서를 허용했고 그러면서 안세영도 용품 업체와 4년 100억원 계약을 체결한 뒤 자신의 발에 꼭 맞는 배드민턴화를 갖게 됐다.

마치 신데렐라처럼, 안세영은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찾아나섰고 이게 해결된 뒤 압도적인 기량에 더욱 힘이 붙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세영은 자신의 장기인 수비와 체력을 통해 상대를 지치게 만들면서도 공격 비중을 크게 늘려 변화무쌍한 면모를 선보였다.



긴 랠리 중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 전환을 선보였고, 체력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안세영 특유의 백코트 수비력과 타이밍 좋은 스매시로 리드를 잡은 결승전 3세트 3게임에서는 다리 경련 문제에 거듭 시달렸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끝내 승리를 거뒀다.

인도 언론인은 기존 챔피언, GOAT, 상금왕, 여제, 황제 등 안세영을 수식하는 단어를 모두 인정하면서 또 하나의 닉네임 '신데렐라'를 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