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4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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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그렇게 흔들더니, 로메로는 이제야 지적하네…"심술궂고 이기적이었다" 황당 퇴장에 맹비판

기사입력 2025.12.23 23:59 / 기사수정 2025.12.23 23:5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현지 언론들이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황당한 파울로 퇴장을 당한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

언론들은 로메로의 행동이 무례했다면서 평소 로메로를 좋아했던 팬들조차 로메로를 옹호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로메로가 시즌 초반부터 팀의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하던 언론들이 이제서야 로메로의 이름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을 맡았던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이 부진할 때마다 손흥민의 리더십을 도마 위에 올린 것과 달리 로메로에게는 비교적 관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로메로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으나 거친 파울과 보복성 행동으로 퇴장당하며 팀의 1-2 패배의 원흉으로 찍혔다.



로메로는 후반 21분경 상대에게 파울을 범해 경고를 한 장 받은 상태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충돌한 뒤 코나테에게 보복성 발길질을 해 추가로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로메로의 행동을 본 주심은 곧바로 로메로에게 노란색 카드를 꺼내들었고, 로메로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그러나 로메로는 주심에게 한참 동안 강하게 항의하다 분을 삭히지 못한 채 터널 안으로 들어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 로메로의 퇴장을 두고 "로메로를 열렬하게 옹호하는 사람조차도 그 순간 그가 보인 행동을 심술궂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단적지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로메로가 팀의 리더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디 애슬레틱' 외에도 복수의 현지 언론들이 로메로의 퇴장은 말 그대로 '멍청한 퇴장'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로메로가 퇴장당하면서 토트넘은 주장 없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을 떠나야 한다.


한편으로는 로메로를 향한 지적이 너무 늦게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토트넘이 부진했던 지난 시즌에는 주장인 손흥민이 모든 책임을 지고 언론의 질타를 받았던 반면 로메로는 비판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라는 것이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이 처음으로 주장직을 수행하는 시즌이라는 핑계가 있지만, 리버풀전 퇴장으로 로메로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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