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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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붙어보자" 감독 원태인, 강민호에게 '선전포고' 날렸다…"오늘은 삼성 배터리 아닌 감독 대 감독"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11.30 17:38 / 기사수정 2025.11.30 17:38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라이징 감독 원태인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라이징 감독 원태인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강민호와 원태인이 감독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야구의 현재와 미래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대 간의 대결, '더 제너레이션 매치'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팀 베테랑(감독 강민호)과 차세대 스타 선수들이 모인 팀 라이징(감독 원태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원태인 감독은 "어쩌다 보니 나이가 제일 많아서 감독을 하게 됐다. (강)민호 형이랑 사전에 만나서 얘기를 나눴는데, 너무 재미로만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박진감 있는 경기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선수마다 선호하는 포지션이 있어서 그런 걸 최대한 반영을 했는데, 이게 참 어렵더라. 이벤트 경기니까 모든 선수를 다 출전시켜야 하는데, 후반에 역전하기 위해 투수들을 경기 초반에 몰았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본인의 출전 시점을 묻는 말엔 "제일 중요한 순간, 무사 만루 찬스에 감독 권한으로 대타 출전하려 한다"고 답했다.

키 플레이어를 뽑아달라는 질문엔 최준용을 꼽으며 "최준용이 오늘 1번 타자로 나가게 됐는데, 투수치고 방망이를 엄청 잘 친다. 잘 치는 타자들을 1, 2, 3, 4번에 모두 몰아놨기 때문에 리드오프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은 마지막으로 "오늘은 삼성 배터리가 아닌 감독 대 감독으로 진짜 한번 붙어보겠다"며 선전포고를 건넸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베테랑 감독 강민호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도열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 제너레이션 매치' 팀 베테랑과 팀 라이징의 경기, 베테랑 감독 강민호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도열하고 있다. 고척, 박지영 기자


원태인과 배터리 호흡이 아닌 감독 간의 맞대결을 펼치는 강민호 감독은 "(감독 간의) 지략 대결은 없다. 젊은 친구들은 국가대표 다녀온 선수들도 있는데, 저희는 몸만 만들고 기술 훈련은 쉬는 기간이기 때문에 불리할 것 같다"면서도 "베테랑의 노련함으로 한번 이겨보겠다"고 승리를 향한 열의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략을 묻는 말엔 "저희는 그래도 좀 야수가 있기 때문에 예능을 빼고 다큐로 경기를 풀어 나가려고 한다. 저희의 오늘 모토는 다큐"라며 "정말 이길 수 있도록 라인업을 다섯 번 바꿨다. 그만큼 진지하게 라인업을 짰다. 안 좋은 선수들은 야수 쪽으로 빼고, 몸을 일찍 만들었던 선수들을 투수 쪽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시종일관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부상 방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컨셉이 다큐와 부상 방지다. 치고 달리기 작전 같은 건 제외하고 부상 안 당하면서 다큐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지영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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