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화정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송인 최화정이 화보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전하며 25년 째 독립해 살고 있는 삶을 얘기했다.
최화정은 최근 패션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화보에서는 베테랑 방송인이자 라디오 DJ, 7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사랑스럽고 든든한 옆집 언니로 사랑 받고 있는 최화정의 부끄러움과 시크함, 사랑스러운 얼굴을 모두 담았다.

최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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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화정은 '지금의 최화정이 있기 전, 어린 시절에는 어떤 아이였냐'는 물음에 "부모님이 가게에서 사고 싶은 걸 사 오라고 시켰을 때 '역시 우리 화정이네'라는 칭찬을 듣고 싶어서 어린 마음에도 잘 고르려고 했던 게 생각난다. 나름 똘똘했지만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더 노력하는 아이였다.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가 따로 밥을 먹는 시대에 살았지만 아버지가 평등하게 키워 주셨다. 요즘 자식들끼리 모이면 부모님이 우리 공들여 키운 거에 비해 참 못 컸다 얘기할 정도로 사랑받으면서 자랐다"고 회상했다.
40살에 독립해 25년을 나답게 살아온 최화정에게, 혼자서도 잘 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묻자 "독립 후 처음엔 쓰레기도 제대로 처리 못해서 부모님 도움도 받고 그랬다. 그래도 나만의 공간이 생기니까 점점 애착이 갔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꾸미고 내 생활 방식을 만들어가는 게 살면서 한 번쯤은 꼭 필요한 거더라.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유니크함은 참 예쁜 것이지 않나. 그런 감각을 일반화시키지 말고 자부심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최고는 아니어도 유일한 것, 그게 정말 내 거"라고 답했다.

최화정
'궁극적으로 닿고 싶은 모습'에 대한 물음에는 "내 인생이 'Always Be Nice'였으면 좋겠다. 밝고 명랑한 모습이 어떨 때는 우스워 보일 수도 있는데 알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힘이고 좋은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게 진짜 어른 아닐까?"라고 답했다.
최화정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12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하퍼스 바자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