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故 이순재까지…별이 된 '그대를 사랑합니다' 주역들 "다시 못 만나" 먹먹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원로 배우 이순재가 세상을 떠나면서 지난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순재 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이순재는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바 있다. 당시 소속사 측은 "특별히 건강에 이상은 없으시고, 다만 다리에 힘이 없으셔서 재활 치료를 계속 받고 계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그중 2011년 2월 17일 개봉한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재조명되고 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70대 후반 어르신들의 삶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로, 강풀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이순재는 가는 귀 먹은 욕쟁이 할아버지 김만석, 윤소정은 폐품 줍기로 근근히 살아가는 송이뿐, 김수미는 치매 걸린 동네 할머니 조순이, 송재호는 조순이를 돌보는 안경 쓴 주차장 관리인 할아버지 장군봉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앞서 윤소정은 2017년 6월 16일, 송재호는 2020년 11월 7일,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으로 남은 이순재까지 눈을 감으면서 네 명의 주연 배우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 한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없는 영화가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마음이 이상하다", "작품 속에서 영원히 살아계실 것" 등 먹먹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故 이순재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조문이 가능하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상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주)NEW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