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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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구멍 뚫어버리겠다!"…UFC 웰터급 판도 요동 친다→이안 개리, 챔피언 향한 강력 경고→마카체프는 "흥미롭다"며 조건부 인정

기사입력 2025.11.24 18:45 / 기사수정 2025.11.24 18: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카타르 대회가 끝나자마자 웰터급 타이틀 전선이 요동치고 있다.

벨랄 무하마드를 꺾으며 랭킹 상위권 경쟁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둔 이안 마차도 개리가 경기 직후 이슬람 마카체프를 정조준하며 공식적으로 타이틀전 도전을 선언했고, 챔피언 마카체프 역시 직접 반응을 내놓으며 상황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개리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카타르' 코메인 이벤트로 현 랭킹 1위 무하마드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으로 잡았다.

경기 종료 후 개리는 전 웰터급 챔피언을 꺾어낸 가치 있는 승리였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이 논리적인 1순위 도전자로 자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존경심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는 세계 1위이고, 내가 속한 체급의 챔피언이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내 체급에 들어와 있고, 내 꿈을 이루는 데 유일하게 가로막는 존재라면, 나는 그의 머리에 구멍을 뚫어서라도 넘어설 것이다. 그는 다음 상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리의 강력한 메시지가 전해지자, 챔피언 마카체프 역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마카체프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매치업이 될 것이다. 그는 좋은 파이터이고, 연승 중이며 젊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지켜보자. 하지만 어제 그의 경기가 나를 놀라게 하진 않았다. UFC를 놀라게 했다면, 아마 그가 다음 도전자가 될 것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는 마카체프가 개리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무하마드를 KO 시키지 못한 데에 실망감을 동시에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UFC가 계약서를 건내는대로 싸우기는 하겠지만, 개리가 진정한 타이틀 도전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에는 의문을 던진 것이다.


마카체프는 다음 도전자가 누구일지는 "아마도 2주 안에 정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했다.



현재 웰터급은 개리에 이어 마이클 모랄레스, 샤브캇 라흐모노프, 카를로스 프라치스, 우스만 등 다양한 선수들이 도전권을 놓고 복잡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마카체프 역시 다음 도전자를 신중히 선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리와 마카체프 간 맞대결은 상징적인 대결 구도로서의 과거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형성한 '아일랜드 vs 다게스탄' 서사를 다시 재현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과연 UFC 팬들이 기대하는 매치업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SNS/UFC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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