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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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주목한다! 'NPB 66승+국가대표 경력' 투수가 KBO리그에 오다니..."한국서 부활 노린다"

기사입력 2025.11.16 17:12 / 기사수정 2025.11.16 17:1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던 일본 출신의 우완투수 다케다 쇼타가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SSG 랜더스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출신 다케다와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케다는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타점이 높은 패스트볼과 커브·슬라이더·포크볼 등을 고르게 활용하는 유형으로, 특히 낙차 큰 커브, 좌타자 상대 포크볼이 특히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빠른 템포의 투구 리듬, 정교한 제구, 노련한 운영 능력, 풍부한 1군 경험에서 비롯된 위기관리 능력 역시 강점이다.

SSG는 "다케다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전력감일 뿐만 아니라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태도를 바탕으로 젊은 투수진의 멘토 역할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3년생인 다케다는 일본 미야자키시 출신으로, 2011년 NP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의 지명을 받으며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2012년 7월 1군 데뷔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다케다는 자국 리그와 대표팀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NPB에서 14시즌 동안 통산 217경기 1006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증명해왔다. 특히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각각 13승, 14승을 거두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고,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와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로도 활약했다.

소프트뱅크에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그는 2023시즌에도 29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2024시즌, 2025시즌에는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1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현재 다케다의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SSG는 "다케다는 지난해 4월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을 진행해 회복을 마쳤으며, 구단 담당자가 지난 8월 중순 NPB 2군 출전 경기를 직접 관찰하면서 회복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다케다의 한국행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소프트뱅크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고 현역 연장을 희망해온 다케다가 SSG에 입단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SSG는 WBC 출전 경험이 있는 다케다의 동향을 꾸준히 주시했으며, 소프트뱅크의 발표 직후 가장 먼저 오퍼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외 진출 의사가 강했던 다케다는 소프트뱅크로부터 통보를 받았을 때부터 가장 먼저 연락을 준 팀으로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SSG의 빠른 제안을 인연으로 받아들였다"며 "과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소프트뱅크의 차기 에이스로 주목받았던 투수다. 당시 구도 기미야스 전 감독 등은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보다 다케다의 잠재력을 더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다케다의 주무기는 낙차 큰 커브"라며 "그는 14년간 지냈던 후쿠오카를 떠나 새로운 땅 한국에서 부활을 노린다. 한국에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되찾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한편 계약을 마친 다케다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SSG에게 감사하다. 나의 장점을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SSG 랜더스 / 다케다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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