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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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 두산 제압하고 개믹전 승리…"올해는 다르다, 자신감 갖고 임할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11.15 20:48 / 기사수정 2025.11.15 20:48



(엑스포츠뉴스 송파구, 권동환 기자) SK호크스를 이끄는 누노 알바레즈 감독이 개막전에서 '10연속 우승' 두산을 제압하면서 창단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SK호크스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 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5-20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두산에 23-20(10-10 13-10)로 승리했다.

이날 김동철은 5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장동현도 5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고, 프란시스코가 4골 2도움, 박세웅이 3골 1도움, 박지섭이 2골, 박시우가 2골 등을 보탰다. 골키퍼 브루노는 10세이브, 방어율 34.48%를 올렸다

두산에선 강전구가 5골 1도움, 김연빈이 5골 3도움을 올리며 분투했다. 이한솔도 4골을 기록했고, 고봉현과 이성민이 각각 1골 1도움을 올렸다. 골키퍼 김신학은 8세이브, 방어율 29.63%를 빚었다.



SK는 13-1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박시우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뒤, 박세웅, 김동철, 프란시스코의 연속 득점으로 17-14로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이 맹추격했지만 김동철과 프란시스코가 필요할 때마다 득점에 성공하면서 SK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가 끝나고 알바레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비시즌 길어서 양 팀 다 조직력을 맞출 시간이 없고, 첫 경기다 보니까 서로 실수하거나 긴장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피지컬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경기 양상으로 풀릴 거라고 생각을 했었고, 어쨌든 덜 실수하고 마지막에 슈팅을 잘 넣어서 1점이라도 앞서고 있는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양상으로 갈 거라고 예상을 했다"라며 "우리가 이제 너무 좋게도 그런 양상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을 잘 만들어서 경기를 잘 치렀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새 용병 프란시스코 활약상에 대해선 "전체적으로는 매우 잘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고 어린 선수지만 그래도 프로에서 시작한 나이가 어렸었기 때문에 프로 경험이 꽤나 많다. 한국과 많이 다르지만 카타르에서도 잠깐 뛰면서 아시아 경험도 있는 선수이다"라고 평가했다.

프란시스코도 경기 후 "상대가 10년 연속 챔피언을 했던 두산인 만큼, 그런 팀한테 처음으로 이길 수 있어서 너무나 뜻깊은 경기였다"라며 승리 소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전체적으로 뭐 하나만 뛰어난 게 아니라 수비도 뛰어났지만 공격적으로도 모든 면에서 선수들이 경기력을 보여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전반전에 조금 부침이 있었지만 공격적으로는 부침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가 수비적으로 탄탄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국 생활에 대해 프란시스코는 "선수들이 다 환영을 잘 해줬다. 핸드볼적인 면에서도 좋지만 생활적인 면에서도 프런트에서도 최대한 많이 도와주려고 해서 적응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라면서 "일단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음식적인 부분에서 한 번씩 신경을 좀 써줘야 되는 부분들이 생길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두산에 1승2패를 기록해 우승이 좌절됐던 SK는 개막전부터 디펜딩 챔피언이자 남자 핸드볼 H리그 통합 10연패를 달성한 두산을 잡아내면서 올시즌 창단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알바레즈 감독도 "부임하고 첫 해에 우리는 사실 그렇게 주목을 받지 못하던 팀이었는데 챔피언 결정전을 갔었고, 전력적으로 차이가 많이 났던 첫 결정전에선 우리가 이길 수 없다고 생각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너무 아쉬웠던 게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때 우리가 조금만 마무리가 됐고, 골키퍼가 조금만 도와줬었더라면 2-0으로 이길 수 있었던 시즌이라고 생각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어쨌든 우리가 지금 시작을 할 때부터 그래도 두산이랑 큰 팀을 이기면서 가는 이 시작 자체가 지난 2시즌과 다르다"라며 "지금 구성원들이랑 같이 준비해 왔던 모든 과정들이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우리가 (우승을)노려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을 가지고 이번 시즌에 임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권동환 기자 /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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