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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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복귀는 NO, 동상은 세워줄게" 바르셀로나 회장, 정말 차갑다…"돌아오고 싶다" 메시 공개 고백 '차단'

기사입력 2025.11.14 07:13 / 기사수정 2025.11.14 07: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리오넬 메시의 선수 복귀는 어려울 수 있지만 동상 건설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라포르타 회장은 캄프 누에 메시 동상을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메시가 캄프 누에 깜짝 등장한 후 그에게 바치는 첫 번째 헌정 계획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메시가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에 깜짝 방문한 것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자 이와 같은 발언을 남겼다.

메시는 지난 10일 자신의 공식 SNS에 "어젯밤 난 영혼 깊이 그리워하는 그곳으로 돌아갔다. 내가 무한한 행복을 느꼈던 곳, 여러분이 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수천 번 느끼게 해주셨던 곳이다"라며 리모델링 공사 중인 캄프 누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언젠가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선수로서 작별인사를 하지 못했지만 그때는 진심으로 꼭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바르셀로나 측에도 알리지 않고 캄프 누에 깜짝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선수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추측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라포르타 회장은 지난 13일 스포츠 기자 사비 토레스가 집필한 '나는 라 마시아에서 살았다'라는 책의 출판 행사에 참석해 메시와 관련된 중요한 메시지를 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난 메시가 결국 바르셀로나와 계속 연결될 거라고 확신한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메시의 커리어가 끝났을 때 그가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바르셀로나의 문은 늘 열려 있다는 것을 메시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메시에게 절대적인 존경을 가지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헌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 동료들과 함께 항상 '메시에게 더 많은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요한 크라위프와 라슬로 쿠발라처럼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 메시의 동상이 마땅히 있어야 한다"며 "메시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향을 남긴 상징적인 선수다. 물론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시기와 동상 디자인이 갖춰지면 이를 공식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도 위대한 역사적 인물들이 서 있는 그 장소에 메시의 동상이 세워지는 걸 보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한다. 환상적인 일일 것이다. 메시는 당연히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아이디어였다. 이 헌정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헌정이 될 수 있도록 품질 높은 동상 프로젝트를 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선수로서 바르셀로나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그는 "메시의 방문은 자발적이고 바르셀로나 정신이 깃든 행동이었다. 나도 몰랐다. 그저 귀엽고 즉흥적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캄프 누는 그의 집이다.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면서도 "메시가 선수로 복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그는 이미 위대한 경력을 쌓았고, 지금은 다른 무대에서 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와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메시가 선수로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다시 입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얘기다.



라포르타 회장은 자신이 회장으로 복귀한 직후인 2021년 메시의 방출이 불가피했던 상황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당시 모든 일이 그렇게 흘러간 것은 우리가 원한 방식은 아니었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 바르셀로나는 누구보다 위에 있는 구단이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시와의 관계는 현재 '올바르고 정중한 관계' 수준"이라며 "개인적으로 메시에게 따로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이며,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일부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선수로서 복귀하는 일은 없게 됐다. 다만 구단 역대 레전드들처럼 메시의 동상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은퇴 후 헌정 경기도 역대 최고의 선수에게 걸맞는 수준으로 성대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메시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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