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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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직도 실감나지 않아요"...'슈퍼루키' 정우주, 설레는 마음으로 日 향했다 [김포공항 인터뷰]

기사입력 2025.11.12 23:59 / 기사수정 2025.11.12 23:59



(엑스포츠뉴스 김포공항,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슈퍼루키' 정우주가 한일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2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평가전 '2025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2연전을 소화한다.

일본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정우주는 "그냥 설레는 마음뿐"이라며 "(한일전은) 던지고 싶었던 무대인 만큼 일본전에서 등판하게 된다면 간절하게 해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2006년생인 정우주는 구남초(남양주리틀)-건대부중-전주고를 거쳐 올해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순조롭게 1군 무대에 적응했으며, 정규시즌 동안 51경기 53⅔이닝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을 올렸다.

정우주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4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다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한국시리즈 일정을 마무리한 정우주는 지난 4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휴식과 훈련을 통해 평가전을 준비했고,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 2차전에 구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정우주의 성적은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이었다.

정우주는 한국이 2-1로 앞선 5회말 2사 1, 3루에서 등판해 체코의 2번타자 에스칼라에게 삼진을 끌어냈다. 6회말에는 신델카의 3루수 땅볼, 슐럽의 삼진, 포스피실의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경기는 한국의 11-1 대승으로 마무리됐고, 정우주는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정우주는 "감독님이 (위기에서) 막으라고 날 내보내 주신 것이고, 또 날 믿어주신 것이니까 감독님께 감사했다"며 "컨디션이 괜찮아서 잘 던졌던 것 같고, 감독님이 휴식을 부여하시기도 했다. 선수들이 선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감독님의 배려에) 보답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우주는 지금 이 순간이 꿈같기만 하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으로 국제대회를 경험했고, 올해는 데뷔 첫 성인 대표팀 승선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정우주는 "청소년 대표팀 때도 타지에 가서 야구해본 적이 있으니까 '이런 느낌이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1년 만에 이렇게 바로 성인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 줄 몰랐는데, 솔직히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무게감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걱정보다는 기대가 크다. 정우주는 "(문)동주 형이 도쿄돔이 매우 크다고 하더라. 응원 소리도 엄청 크고, 압도당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만의 야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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