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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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이순재와 추억' 3년만 "제 취향은" 고백…딸·아들뻘과 '스페셜 보잉보잉' 출격 [종합]

기사입력 2025.11.07 19:50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 이경실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 이경실


(엑스포츠뉴스 대학로,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이경실이 연극 '스페셜 보잉보잉'으로 3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스타릿홀에서 연극 '스페셜 보잉보잉'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손남목 연출가를 비롯해 배우 이경실, 태사자 박준석, 정가은, 이신향, 안상훈, 석지수가 참석했다. 

연극 '스페셜 보잉보잉'은 스튜어디스 애인 셋의 비행 스케줄을 철저히 관리하며 몰래 데이트를 즐기는 조지섭에게 어느 날 악천후로 비행기가 결항되면서 세 명의 애인이 모두 집으로 찾아오는 해프닝을 다룬 코미디극으로, 25주년을 맞아 스페셜로 재탄생했다.

연극 '스페셜 보잉보잉' 프레스콜 단체 사진
연극 '스페셜 보잉보잉' 프레스콜 단체 사진


지난 9월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로 이경실이 '스페셜 보잉보잉'에 피옥희 역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극 중 바람둥이 조지섭의 세 여자친구들의 취향에 따라 방의 배치와 식사를 준비하는 등 모든 상황을 꿰뚫는 인물.

특유의 생활밀착형 유머와 카리스마로 생생한 에너지를 객석에 전한 이경실은 이날 "3년 만에 연극을 하게 됐다. 대학로 연극은 정말 오랜만이다. 대학교 졸업하고 한 번 (무대에) 올랐던 것 같다. 35년 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2년 12월 개막한 '갈매기'에 출연했던 이경실은 "사실 이순재 선생님과 언제 같은 무대에 서 보겠나 싶어서 취향은 아니었지만 '이순재 선생님과의 추억 쌓기'로 '갈매기'에 도전했다. 제 취향은 이런 재미있는 연극"이라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경실
이경실


이어 그는 "연극이 재미가 없으면 관객으로 가서 잔 적도 많았다"며 "이런 재미있는 연극이 좋다"라고 '스페셜 보잉보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가장 오랜 연예계 경력을 가진 이경실은 "SNS에도 올린 적이 있지만, 연륜이 있다고 해서 첫 공연에 대한 긴장감이 없는 게 아니더라. 설레임과 두려움은 당연히 있는 것 같다"며 "첫 공연 때는 지인들이 많이 오긴 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관객들과 어떻게 만날 수 있을지 기분 좋게 시작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함께하는 배우들에 대해서는 "다 젊은 친구들이다. 실제로 제 아들, 딸 나이인데 같이 호흡을 맞추다 보니까 활력 있고 좋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경실을 캐스팅한 손남목 연출가는 "'보잉보잉'이 대학로에서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피옥희 역할과 맞는 연령대의 배우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정가은, 이견실
정가은, 이견실


손 연출가는 "옥희라는 인물이 나이가 있는데, 젊은 배우들이 분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페셜인 만큼, 나이대도 그렇고 연륜의 편안함이 있으면 큰 힘이 되겠다 싶어서 초조한 마음으로 (이경실의) 섭외에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경실은 흔쾌히 "오케이"를 하지는 않았다고. 여름에 팥빙수를 먹으면서 한 미팅을 떠올린 손 연출가는 "벌써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열심히 연습과 호흡을 해 주시고 있다. 잘 모신 것 같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연극 '스페셜 보잉보잉'은 지난 1일 개막해 내년 2월 1일까지 공연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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