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21:26
스포츠

김경문 감독 'KS 잠실 12경기 전패' 이런 악연이 있나…5차전 안에 끝나면 올해는 기회 또 없다 [KS2]

기사입력 2025.10.28 07:01 / 기사수정 2025.10.28 07:01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잠실 징크스를 깨지 못한 채 대전으로 이동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13 대패를 당했다. 1차전도 2-8로 내줬던 한화는 2연패를 당한 뒤 홈 대전에서 3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서 각각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를 꺾고 올라온 삼성 라이온즈와 5차전 혈투를 벌인 끝에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5차전 11-2 대승으로 기분 좋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한화는 정규시즌 1위 LG를 상대로 투타 모두 고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2차전에서는 1회초부터 4-0으로 앞서며 기세를 살리는 듯했으나 2회말에만 5점을 내주고 역전을 당했고,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했다.



2004년~2011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2011년~2018년 NC 다이노스 사령탑을 지내고 2024년 6월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경문 감독은 21년의 세월 동안 11차례나 팀을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었고, 한국시리즈는 올해를 포함해 5번이나 자리했다.

그런데 어찌된 악연인지 잠실에서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유독 승운이 없었다. 홈이었던 두산 시절에도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게 2패, 2007년과 2008년 SK 와이번스에게 각각 3패를 했고, 2016년에는 NC에서는 반대로 두산에게 2패를 당하며 10전 10패. 

그리고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도 2연패를 당하며 징크스를 깨지 못하면서 잠실에서의 한국시리즈 12전 12패라는 웃지 못할 기록이 이어졌다. 3차전부터는 대전으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다. 만약 5차전 안에 LG가 우승을 확정지으면 대전에서 그대로 시리즈가 끝나고, 한화가 2승 반격에 성공하면 6차전과 7차전은 잠실에서 열리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2차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한국시리즈다운 스코어, 박진감 있는 경기가 나와야 하는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팬들께 많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스타트는 좋았는데 투수 쪽에서 오늘 점수를 생각보다 많이 줬다. LG 타자들이 잘 친 것도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장소를 떠나 셧아웃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21번 중 19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0.48%를 기록했다. 한화는 3차전 선발로 코디 폰세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