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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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트로트★] 김대성 "'신바람 대전' 승승장구 기세, 자부심 안고 노래"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10.19 11:50

김예나 기자
김대성
김대성


본 기획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활동 중인 지역 트로트 가수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음악 여정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보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신바람 대전'의 가수 김대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김대성은 그리운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원동력으로 삼아 달려왔다. 그 뜨거운 진심 하나로 대전을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한 그는 힘들고 외로운 순간에도 긍정의 에너지로 무대를 채우며,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의지의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트로트 가수 인터뷰 프로젝트' 세 번째 주인공, 김대성은 대전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알리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2019년 첫 앨범 '멋진 남자'로 가요계 정식 데뷔, 2022년 두 번째 앨범 '신바람 대전'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무대와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대성의 대표곡이자 '대전'을 상징하는 '신바람 대전'은 신나고 경쾌한 리듬, 김대성 특유의 시원하고 구수한 보이스, 그리고 대전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귀에 쏙 들어오는 가사가 어우러진 곡이다. 흥겨움 속에서도 지역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묻어나는 '신바람 대전'은 김대성을 '대전 트로트 대표 가수'로 확실히 각인시켰다. 

김대성 '신바람 대전'
김대성 '신바람 대전'


"'신바람 대전'을 발표한 뒤로 정말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노래가 다 좋다고 해주시고, 무엇보다 '대전의 노래'로 사랑받고 있다는 자체가 정말 감사해요. 이 기세를 몰아 대전 홍보가수로 활동하고, '신바람 대전'이 한화 이글스 응원가로 울려 퍼지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이는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대전'을 빛내고 싶어 하는 순수한 마음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대전'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겸손하면서도 따뜻한 지역 사랑의 감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물론 지금 대전의 홍보대사는 아니지만, '신바람 대전'을 부르는 자체만으로 이미 대전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 노래는 가사 한 줄 한 줄이 대전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인 만큼, 자랑스러운 마음을 안고 노래하죠. 노래부르는 제 자신을 자랑하는 게 아니라, 대전을 위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겸손하면서도 진정성이 느껴지는 말투로, 지역 가수로서의 사명감과 소박하지만 단단한 자부심을 보여줬다. 훤칠한 비주얼과 단단한 체구에서 넘치는 에너지가 인상적인 김대성, 그저 열정만 안고 달릴 것 같은 그인데 이면에는 쉽게 말할 수 없는 깊은 사연과 아픔이 자리했다. 

'특종세상' 김대성
'특종세상' 김대성


그의 사연은 지난 3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수년 전, 생모가 따로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직접 수소문하며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 SNS에 글을 올리고 주변에 물어보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그는 "유명해지면 언젠가 어머니가 내 모습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가수의 길을 결심했다. 

그 다짐은 지금의 김대성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엄마를 찾기 위해 노래했다"라는 그의 말에는 절박한 마음이 담겨 있었고, 그 속에는 간절한 그리움과 결코 포기하지 않는 희망이 함께 느껴졌다. 계산 없는 순수한 마음으로, "어머니가 나를 알아보는 날이 올 때까지 노래했다"는 그에게서 단단한 의지도 엿보였다. 

김대성
김대성


그렇게 간절했던 마음은 마침내 닿았다. 김대성은 방송 말미 "어머니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생모를 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쁨 뒤에는 현실적인 벽이 놓여 있었다.

어머니가 결혼 후 가정을 꾸린 상태였기에, 지금 당장 직접 만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 비록 아쉬움은 크게 남지만, 김대성은 "충분히 이해한다"는 뜻과 함께 "살아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그동안 품어온 그리움을 따뜻한 미소로 대신했다. 

"어머니를 찾게 되는 일도 사실 저로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었어요. 방송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저도 새삼 느꼈습니다. 어머니를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서운하지도, 원망스럽지도 않아요. 지금은 그저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살면서 많은 분들께 제 노래로 위로와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김대성,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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