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18년 만에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진짜로 볼 수 있을까. 전날 예상하지 못한 가을 비로 우천 취소가 이뤄진 가운데 하루 밀린 플레이오프 1차전 정상 개시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한화는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한화는 리그 2위에 올라 18년 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출전을 확정했다. 정규시즌 4위로 마친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준플레이오프 업셋에 성공해 한화와 만났다. 한화와 삼성은 18년 전인 2007년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야구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한화가 2승 1패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하지만, 양 팀의 18년 만의 가을야구 맞대결은 심술 궂은 가을비로 무산됐다.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후 5시를 넘어 빗줄기가 더 강해지면서 내야에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경기 직전까지 비가 쏟아지면서 오후 6시 30분 정상 개시가 어려워졌다. KBO는 결국 경기 개시 시각 직전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선 8번째, 전체 포스트시즌에선 23번째 우천 연기 경기 기록이 나왔다.
한화와 삼성은 하루 미룬 18일 오후 2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한다. 한화와 삼성은 18일 1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코디 폰세와 헤르손 가라비토를 그대로 유지했다.
18일 오전에도 대전 지역 비 예보가 있었기에 야구장 현장 날씨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 빗방울을 내리지 않았다.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형 방수포 위엔 꽤나 많은 양의 빗물이 쌓였지만, 향후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빠르게 정비가 가능할 전망이다.
기상청도 대전 지역에 향후 비가 아닌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를 계속 예보했다. 서해 쪽에서 이동해 오는 큰 비구름이 있지만, 대전 지역을 빗겨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기상청 예보대로 이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오후 2시 정상 개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