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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美 친정팀, WS 진출 희망 살렸다!…1993에서 멈춘 시계 다시 돌아갈까

기사입력 2025.10.17 17:38 / 기사수정 2025.10.17 17:38

존 슈나이더 감독이 이끄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 4승제, 시애틀 2승 1패) 4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이 이끄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 4승제, 시애틀 2승 1패) 4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몸 담았던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크게 키웠다. 

존 슈나이더 감독이 이끄는 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 4승제, 시애틀 2승 1패) 4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앞서 지난 13일 ALCS 1차전 1-3, 2차전 3-10 패배로 월드시리즈 진출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몰렸다. 다만 16일 3차전 13-4 승리로 분위기 반전시켰고, 4차전까지 삼키면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토론토는 이날 4차전에서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나단 룩스(좌익수)~블리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달튼 바쇼(중견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애디슨 바거(우익수)~아이재아 카이너-팔래파~안드레스 히메네즈(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맥스 슈어저가 출격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이 이끄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 4승제, 시애틀 2승 1패) 4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이 이끄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 4승제, 시애틀 2승 1패) 4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댄 윌슨 감독이 이끄는 시애틀은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칼 롤리(포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호르헤 플랑코(지명타자)~조시 네일러(1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도미닉 칸조네(우익수)~J.P. 크로포드(유격수)~레오나르도 리바스(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루이스 카스티요가 마운드에 올랐다.

기선을 제압한 건 시애틀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네일러가 슈어저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작렬, 시애틀에 1-0의 리드를 안겼다.

토론토도 재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 카이너-팔레파의 2루타에 이어 히메네즈의 역전 2점 홈런이 폭발, 토론토가 2-1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기세를 몰아 3회초 1사 후 룩스와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커크까지 볼넷으로 출루, 만루 찬스를 잡고 시애틀을 압박했다. 이어 바쇼까지 볼넷을 골라내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가, 3-1로 달아났다.

존 슈나이더 감독이 이끄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 4승제, 시애틀 2승 1패) 4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이 이끄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 4승제, 시애틀 2승 1패) 4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토론토 타선은 4회초에도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카이너-팔레파의 안타, 히메네즈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1사 2루 찬스를 상위 타선에 연결했고, 곧바로 터진 스프링어의 1타점 2루타로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토론토는 계속된 2사 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타석 때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스프링어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5-1로 도망갔다.

시애틀은 슈어져의 구위에 눌려 3~5회말 무득점에 그쳤다. 일단 6회말 2사 후 플랑코와 네일러의 볼넷 출루로 모처럼 공격이 활기를 보였고, 수아레즈의 1타점 적시타로 5-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때 1루 주자 네일러가 2루를 거쳐 3루 추가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 공격 흐름이 끊겼다.

토론토는 게임 후반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 아치를 그려내 6-2로 점수 차를 벌려놨다. 8회말 히메네즈의 2타점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나면서 시애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토론토는 오는 18일 5차전까지 잡는다면 월드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1992~1993년 ALCS 및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뒤 지난해까지 31년 동안 무관에 그친 아쉬움을 풀 절호의 기회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존 슈나이더 감독이 이끄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 4승제, 시애틀 2승 1패) 4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존 슈나이더 감독이 이끄는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전 4승제, 시애틀 2승 1패) 4차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


토론토는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류현진이 2019시즌 LA 다저스에서 4승 5패 163탈삼진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뛰었던 구단이다.

류현진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140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과 함께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2020 시즌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1선발 칭호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기는 했지만 류현진은 2019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류현진은 2021시즌 31경기 169이닝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년보다 성적이 하락했던 가운데 2022시즌에는 부상과 부상, 수술까지 겹쳤다. 2023시즌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재기에 성공했지만, 2024시즌부터 고향팀 한화로 복귀해 올해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확정된 뒤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모든 것이 고마웠어요, 류현진'(Thank you for everything, Hyun Jin)'이라는 글과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AP/AFP/연합뉴스/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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