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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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변성현 아닌 연출, 청천벽력...'사마귀' 완성도 아쉽지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10.07 08:10

넷플릭스 '사마귀' 임시완
넷플릭스 '사마귀' 임시완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임시완이 '사마귀'에 대해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감독 이태성)의 임시완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임시완 분)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박규영)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조우진)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

임시완은 A급 킬러 '사마귀'로 불리며 살인청부업계 에이스 자리를 꿰차고 있는 한울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한 연기와 액션들,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늘 가지게 되는 것 같다"며 지난달 26일 공개된 '사마귀'를 보고 자신에게도, 작품에도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와이어를 안 타고 실제로 아크로바틱 하는 걸 연습을 해봤는데, 짧은 시간 안에는 도저히 할 수가 없더라. 여유가 충분히 있었다면 와이어 없이 아크로바틱을 실제로 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 제일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작품의 호불호에 대해서도 "아직까진 반응을 찾아보진 못했는데 호불호가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길복순'의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고, 장르나 성격 자체가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대중적인 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연적으로 이 장르는 호불호는 있지 않을까 하는 건 찍기 전부터 알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에 완성도에 대해서도 "더 잘 나올 수 있었던 여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액션이 주된 장르이지 않나, 제가 액션을 그 누구보다도 잘 하고 특화된 배우였다면, 준비가 더 잘 됐다면 감정선, 서사도 액션으로 납득이 갈 수 있게 풍부하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 액션을 시도를 하다보니 스스로 만족을 못 하는 게 크다"라고 털어놨다. 


임시완의 사마귀는 '길복순' 제작 당시부터 있었던 캐릭터. 특별출연으로 만날 수 있었으나 아쉽게도 불발됐다. 

이에 대해 임시완은 "'길복순'에서 사마귀가 지문으로 나왔고, 심지어 사마귀의 대사도 있었다. 처음엔 부탁하셨는데 최종적으로 안넣게 됐다"며 "이유는 조금 더 아꼈다가 나중에 '사마귀' 편이 나온다면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신비롭게 감싸고 싶다고 하시더라. 그 때 이후로부터 '내가 사마귀구나'라고 생각하고 지냈다. 언젠가는 '사마귀'를 찍게 될 때를 기다리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나 '길복순'의 변성현 감독이 아닌 신인 감독 이태성이 메가폰을 잡았다. 임시완은 "청천벽력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변 감독님이 하실 거라는 것만 생각했고, 그 외의 옵션을 생각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당혹스러움은 있었지만 변 감독님과 오래 같이 한 조감독님이었고, 그 조감독님이 그런 세계관을 잘 이끌어 가주실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그런 것 같으면 믿고 잘 해보겠다고 해서 작업을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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