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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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감독 "독립군 연기하며 지쳤던 조우진…웃겨주고 싶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10.04 15:10

영화 '보스' 라희찬 감독
영화 '보스' 라희찬 감독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보스'의 라희찬 감독이 조우진의 열연을 칭찬했다.

라 감독은 '보스'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3일 개봉한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보스가 되기 싫어하는 조직원들'이라는 기발한 설정이 돋보이는 '보스'는 자신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필사적으로 양보하는 고군분투를 통해 감독 특유의 아이러니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웃음을 안긴다. 

2007년 '바르게 살자'로 충무로에 데뷔한 뒤 'Mr. 아이돌'(2011)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라 감독은 "2019년 쯤 제작사 대표님에게 시나리오를 받아 보게 됐다. 서로 '보스'를 안하려는 설정 자체가 확 와닿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직이 무너지는 설정에 대한 텐션을 유지하려고 했다"며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라 감독은 "딜레마가 클수록 코미디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대가 많이 변하지 않았나. 그렇다고 무언가 메시지를 크게 넣으려고 하기보다는, 저희 영화는 스피디한 오락물이니 기존에 봐 왔던 것들을 비트는 방식으로 접근해보자 싶었다"고 전했다.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미미루'의 주방장 순태 역으로 영화의 중심에서 무게를 잡는 조우진을 향해서는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라 감독은 "조우진 씨가 '하얼빈'에서 독립군을 연기한 뒤 힘든 상황에서 '보스' 얘기를 나누곤 했다. 정말 많이 피폐해져 있고, 진짜 끝까지 갔었던 것 같더라. 저도 어려움이 있었기에, 서로 기대면서 위로를 받기도 했다"고 전하며 쑥스러워했다.




"그래서, 이 사람을 '웃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보스'를 같이 하게 되든 아니든, 그 때의 진짜 제 마음을 얘기했고 우진 씨가 그것을 잘 받아줘서 같이 할 수 있게 됐다"고 돌아봤다.

앞서 조우진 역시 ''보스'를 통해 힐링 받았다'고 말했던 이야기를 들은 라 감독은 "배우들끼리의 앙상블이 정말 좋았다. 한 역할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잘 맞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서로 많이 고민해가면서, 코미디 장르이지만 진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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