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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수' 무너진 한화, KBO 최초 200K 2명 배출에도 눈물…LG와 3.5경기 차 악조건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9.25 22:05 / 기사수정 2025.09.25 22:05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6실점 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박지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6실점 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KBO리그 최초의 대기록을 수립하고도 웃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에 예상치 못한 뭇매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와이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사구 1볼넷 7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와이스는 이날 게임 전까지 2025시즌 28경기 167⅓이닝 16승4패 평균자책점 2.85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군림 중이다. 특히 195탈삼진을 기록, 5개의 탈삼진만 더 보태면 팀 동료 코디 폰세와 함께 KBO리그 최초 단일 팀 동반 200탈삼진의 역사를 쓸 수 있었다.

와이스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안재석을 2루수 땅볼, 박지훈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어렵지 않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크 케이브에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일격을 당했다. 노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154km/h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된 게 뼈아팠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6실점 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박지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6실점 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박지영 기자


와이스는 2회말에도 두산 타선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을 안타, 강승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일단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 첫 아웃 카운트를 손에 넣었지만 2루 주자 양석환이 태그업 후 3루까지 진루, 1사 1, 3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와이스가 김기연에 내야 땅볼을 유도한 가운데 3루 주자 양석환은 홈 플레이트 도전을 선택했다. 타구 속도가 빨랐던 데다 한화 유격수 심우준이 포구했을 시점상 홈 송구만 정확하다면 양석환을 아웃 처리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심우준의 홈 송구가 포수 최재훈에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했다. 방향이 빗나가는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3루 주자 양석환뿐 아니라 2루 주자 강승호까지 득점했다.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고, 한화와 와이스에게 불리한 흐름이 전개됐다.

와이스는 3회말과 4회말 두산 공격을 실점 없이 막고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였다. 특히 3회말 2사 2루에서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팀에서 단일 시즌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투수 2명이 탄생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6실점 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박지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6실점 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박지영 기자


마지막 고비에서 무너졌다. 5회말 1사 후 박지훈에 2루타, 케이브에 우전 안타를 맞아 몰린 1, 3루 위기에서 김재환을 넘지 못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3점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와이스뿐 아니라 한화도 무기력했다. 두산 선발투수 잭 로그의 구위에 눌려 8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9회초 공격도 소득 없이 끝내면서 0-9로 무릎을 꿇었다. 

와이스는 이날 시즌 5패를 떠안았다. 올해 두산에게 3경기 21⅔이닝 2승무패, 평균자책점 2.49로 강했기 때문에 더 뼈아팠다. 

한화도 오는 26~28일 1위 LG 트윈스와 대전 홈 주말 3연전을 앞둔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LG가 롯데를 꺾으면서 양 팀의 격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가 주말 3연전 싹쓸이 승리를 하더라도 당장 1위 탈환은 불가능해졌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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