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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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국인' 줄리안·오취리, 섣부른 SNS 저격이 부른 '비호감' [엑's 초점]

기사입력 2025.09.23 11:5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개인사업자를 공개저격했다가 사과한 가운데, 과거 SNS로 물의를 빚은 샘 오취리의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2일 줄리안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아니 2중컵도 아닌 이제 3중컵도 생겼다는 건가요? 이런거 정말 왜 하는거죠? 과대포장의 과대포장"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업체만 그런 건 아닐 텐데.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 번만 더 생각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덧붙이며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가게의 상호명이 그대로 공개되어 있었고, 평소 환경 운동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던 줄리안인만큼 많은 이들이 카페를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카페 사장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연예인이 나를 SNS에서 언급했다고 해서 처음엔 그냥 맛있게 먹고 누가 나를 언급해줬구나 싶어 헐레벌떡 감사하다는 답글을 적으려고 봤더니 그게 아니었다. 컵을 과대포장했다고 나를 비난하는 언급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3중 포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 "기존과 다른 타입의 얼음으로 인해 콜라의 맛 변질을 막기 위해 연구 끝에 탄생한 방식"이라고 설명하면서 줄리안에게도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고 알렸다.

이러한 상황이 전해지면서 줄리안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줄리안이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닌, 다른 사람의 것을 도용해서 사용했다는 것과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한 채 저격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줄리안은 게시물을 삭제한 뒤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이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자 이를 재차 삭제하고 23일 오전 다시금 사과문을 남겼다.



줄리안은 "공인으로서 저의 경솔한 행동이 가게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금전적인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 명백한 저의 불찰"이러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 또한 자영업자로서 생업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행동은 제 생각이 얼마나 얕았는지 보여주었다"면서 "앞으로는 어떤 이유에서든 특정 개인이나 가게를 공개적으로 지목하여 비판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의 사과문에 대해 칭찬했으나, 여전히 비호감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특히 그가 과거 레이싱을 즐겼던 모습을 공개했던 만큼 이에 대한 비판 댓글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 줄리안은 직접 "환경운동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고민 끝에 4~5년 전에 접었다"고 해명했다.

그나마 두 차례에 걸친 사과로 인해 다소 분위기가 누그러진 상황이지만, 이전까지 별다른 사건 사고가 없던 줄리안이었던 만큼 실망감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사건까지 재조명됐다. 샘 오취리는 지난 2020년 의정부고 학생 5명이 이른바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사진을 게재하며 얼굴을 검게 칠한 것이 '블랙페이스'라며 공개저격했다.



샘 오취리의 의견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갈리긴 했지만, 학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하지 않고, 학교명까지 박제한 것에 대해서는 비판의견이 많았다.

이후 샘 오취리도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면서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이번일들로 인해서 좀 경솔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샘 오취리가 해명 과정에서 영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을 다르게 작성한 것이 논란이 됐고, 과거 자신의 계정에서 성희롱성 댓글을 남긴 것 등의 논란이 재발굴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샘 오취리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대한외국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두 사람이지만, SNS를 통한 섣부른 저격으로 인해 지지가 많이 깎여나간 상황이다.

현재 줄리안은 JTBC '톡파원 25시'에 고정 출연 중인데, 향후 방송분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다시금 입장을 밝힐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줄리안, 샘 오취리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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