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행히 부상을 피하면서 곧바로 경기장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출전한 경기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펼쳐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일대일 괴물이 돌아왔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스타 김민재는 강력한 성과로 복귀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20일 독일 호펜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5-2026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뮌헨은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과 세르주 그나브리의 쐐기골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올시즌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24분 부상을 입어 교체되기 전까지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김민재는 69분을 뛰는 동안 패스 성공률 94%(59/63), 롱패스 성공률 75%(6/8), 태클 성공 1회, 차단 2회,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 3회, 리커버리 6회, 지상볼 경합 승률 100%(2/2)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뮌헨은 호펜하임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무실점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경기 중 부상을 입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그는 공중볼 경합을 펼친 후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왼쪽 종아리를 잡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김민재가 부상을 호소하자 뮌헨은 곧바로 의료진을 투입했다. 그들은 김민재가 더 이상 경기 소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김민재를 빼고,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했다.
김민재가 교체되자 팬들은 심각한 부상일 가능성을 우려했는데, 다행히 김민재는 곧바로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일 최대 축구전문지 '키커'는 "김민재가 복귀하면서 뮌헨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라며 "김민재는 앞으로 며칠 안에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아벤트차이퉁'도 "김민재는 호펜하임과의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선발 라인업에 올라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라며 "그는 경기 초반에 교체되어 나가야 했지만, 경기 후 모든 조치가 해제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에게는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뇌부와 뱅상 콤파니 감독은 안도할 것"이라며 "3경기 연속으로 수비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경험을 했지만, 조심스럽게 김민재의 복귀 허용 의사를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언론은 "김민재는 종아리 경련으로 경기 시작 70분 만에 교체 됐다"라며 "이는 김민재가 앞으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고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는 다가오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 경기에 다시 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8일 오전 3시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2025-2026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단순 종아리 경련인 것으로 확인돼 김민재는 다가오는 브레멘과의 홈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민재는 호펜하임전에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브레멘전에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키커'는 김민재의 호펜하임전 경기력에 대해 "통계에 따르면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 태클 성공률 57%를 기록했다"라며 "더 중요한 것은 뮌헨이 경기 주도권을 거의 잡지 못하고 평소보다 더 깊은 곳에 위치했을 때, 김민재는 거의 항상 적절한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아벤트차이퉁'도 "김민재는 최근 첼시전과 호펜하임전에 빠른 스피드와 볼을 뺏어내는 예측력, 시야, 그리고 태클 능력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라며 "이러한 활약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3년 차에 접어든 김민재를 다시 한번 진정한 중앙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라며 김민재의 최근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민재는 지난 18일 첼시(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 1차전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고, 후반 45분 동안 무실점 수비를 펼치며 3-1 승리에 일조했다.
김민재가 최근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을 보여주자 매체는 "이제 김민재는 일대일 대결의 괴물이었던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왔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뮌헨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